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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사자, 새 훈련장 ‘선승관’서 르네상스 꿈꾸다

기사승인 [0호] 2018.01.30  16: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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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 전용 훈련장 이전 완료...2018년도 준비 막바지

약 200평의 태권도 전용 훈련장. 수중 재활시설 등 훈련과 치료를 병행하는 AT(Athletic Training)센터, 넓고 쾌적한 웨이트장, 그리고 경쟁 선수들의 영상분석을 위한 시청각실까지.

바로 경희대 태권도 선수단의 새 보금자리인 선승관(善昇館)의 모습이다.

올해 완공된 약 3,111평의 대규모 종합체육관에서 새해를 맞은 경희대 태권도 선수단은 어느 해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다가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문광선 경희대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가 정말 좋다. 졸업생들의 실업팀 입단부터 새내기 신입생들의 돌풍도 기대해 볼만 하다. 소통과 변화를 통해 선수단이 안정화된 결과다. 대표선발전을 앞두고 제주도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치면서 2018년도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왔다”며 포부를 전했다.

새 훈련장 선승관 전경.

경희대 새 훈련장, ‘선승관’ 모습은?

지난 2015년 3월 경 첫 삽을 뜬 선승관은 약 2년이 지나 올해 초 완공되었다. 총 14개 운동부가 훈련 가능한 대규모의 종합체육관으로 무려 연면적 10,284.36m²(약 3,111평)를 자랑한다. 지상 3층에 마련된 실내 트랙 역시 눈에 띄는 자랑거리다. 

이미 태권도 선수단은 모든 이전을 완료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새 보금자리 때문일까 선수단 분위기나 사기는 최고조로 올라왔고, 지도자들 역시 소통을 강조하며 선수들과 호흡하고 있다.

선승관 완공까지는 총 예산 약 280억이 투입됐다. 이중 절반은 학교 측 예산으로, 나머지는 체육대학 동문회의 아낌없는 후원으로 완공에 이르렀다.

그동안 경희대 선수단은 노후화된 시설과 훈련장 협소로 피치 못할 분리훈련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200평 규모의 선승관 태권도 전용훈련장은 코트가 총 4개, 그리고 훈련 참관이 가능한 스탠드 등 고민거리를 한 번에 해결했다. 지도자들이 소통하는 사무실 역시 훈련장 옆 공간에 마련되었다.

웨이트장, AT센터, 시청각실 역시 태권도 전용훈련장 주변에 위치해 더할 나위 없다는 평가다. 지하 1층에 태권도 전용훈련장이 있지만 대형 공기청정기, 제습기, 가습기, 바깥과 연결된 공기 순환 시설 등이 최신식으로 설계돼 박차를 더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태권도 선수단.

졸업생 실업팀 입단, 그리고 신입생 스카우트 ‘슈퍼 그뤠잇!’

올해 경희대 졸업생들의 실업팀 입단은 어느 대학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2017 무주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정윤조는 용인시청, 2015 첼랴빈스크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하민아는 삼성에스원, 4년간 대학연맹 주최대회 전관왕을 차지한 김효정은 안산시청에 입단했으며, 박선아는 춘천시청, 김신비는 인천동구청, 조희윤은 제주도청, 이시영은 영천시청과 계약을 마쳤다.

문 감독은 차대세 주자인 새내기들의 돌풍에도 한껏 기대감을 품고 있다.

2018년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출전권을 확보한 명미나, 장은지, 김태용, 정상훈을 비롯해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목재희, 박성민, 황유시, 이은총, 이아정 등 문 감독이 신입생들에 거는 기대가 올해는 남다르다.

문 감독은 “여고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던 명미나, 장은지 등 두각을 나타낸 많은 선수들이 경희대에 입학한다. 선수단이 안정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임한 오선택, 조현아 코치도 선수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오 코치는 2012 런던올림픽 카자흐스탄 대표팀 코치 역임 등 선수시절 경험을 살려서 선수단을 지휘하고 있고, 조 코치는 이미 수원정보고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역대 경희대 여성 코치 중 최초로 정식 코치로 부임했다. 선수단과 조화로운 지도자들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2018년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출전하는 경희대 선수들.

2018년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경희대 전망은?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은 바늘구멍보다 좁다. 체급별 8명에게만 주어지는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도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경희대는 2018년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총 9명이 출전한다. 남자 –58kg급 소준성, -63kg급 김태용, -68kg급 정상훈, -74kg급 이승구, +87kg급 이선기, 여자 –46kg급 최수영, -49kg급 안유란, -62kg급 장은지, -73kg급 명미나까지.

이중 여자 –46kg급에 출전하는 최수영은 재활 후 우수대회서 접근전 오른발 내려찍기로 최종전 출전권을 획득, 최근까지도 쾌조의 컨디션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양시청 심재영이 프레지던트컵 시드로 불참할 가능성이 커 확률은 조금 더 높아진 상황이다.

여자 -62kg, -67kg통합급 장은지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 사실 이 체급 고비로 점쳐지던 춘천시청 오혜리, 삼성에스원 김소희, 김잔디 역시 프레지던트컵 시드로 불참할 전망이라 효정고 송다빈, 시온고 김지원 등을 경계한다면 대표 선발도 가능하다.

이승구, 명미나 등도 지난해 대표선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소준성과 김태용은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3강 구도에는 충분히 진입할 수 있다는 평가다.

문광선 감독(가운데)과 오선택, 조현아 코치.

문 감독은 “최근 몇 년간 경희대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감독으로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투명한 선수단 운영을 기본으로 체력훈련, 용품지원, 태권도학과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후원, 분위기 전환을 위한 지도자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이제는 안정을 찾았다”며, “선수들에게 10가지 중 1가지만 채찍을, 나머지는 당근을 주려고 노력한다. 필드에서 지도자와 선수들이 신뢰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올해가 기대된다”며 각오를 밝혔다.

새 훈련장 ‘선승관’서 다시 한 번 르네상스를 꿈꾸는 경희대의 힘찬 기합에 기대를 걸어본다.

글=류호경 기자, 영상=김민경 PD

태권도신문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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