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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감독직은 이제 불편한 자리? 매력적인 자리?

기사승인 [0호] 2024.04.16  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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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경기력향상위원회. 이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이 되면서 단숨에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동아시아대회 등 국제종합대회에서 꾸준히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효자종목이 됐다. 때문에 태권도는 국제종합대회가 개최되는 시점을 전후해 언론의 관심은 평소에 비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언론의 높은 관심은 감독보다는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더 집중된다. 즉 잘하면 선수 덕분, 못하면 감독 탓이라는 의미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3개를 획득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문대성이라는 스타를 배출했다. 당시 가장 높은 체급인 +80kg급에 출전한 문대성은 결승전에서 그리스 선수를 맞아 뒤후리기 한방으로 일약 스타가 됐다. 이후 문대성은 교수, IOC 위원,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이후 벌어진 2008년 북경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브라질올림픽에서도 한국선수들은 개수에 관계 없이 금메달 따냈다. 그러나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노골드에 그쳤다.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당시 이대훈, 장준, 이다빈 등 금메달 후보들이 즐비했지만 결국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전략, 전술의 부재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기량이 세계적인 상향 평준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아니 이미 와 있었다. 각종 오픈대회와 그랑프리대회, 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노골드이거나 겨우 메달을 획득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해왔다. 이런 날이 올 것이란 예측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물론 과거 대회에 나가면 거의 절반이상 금메달을 따고, 종합우승은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그리고 그 대회 성적 여하에 따라 비판은 이제 지도자들에게 향하고 있다. 특히 올림픽에 선택받은 지도자들에게는 더 큰 비판이 쏟아진다.

따라서 올림픽 감독은 영광스러운 자리이면서도 성적이 나쁠 때는 가차 없이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다. 더 심하면 물러나야 하고, 다시는 국가대표 지도자로 복귀가 어려울 수도 있다. 국가대표 지도자는 이제 그런 자리가 됐다.

그렇지만 올림픽 감독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자리다. 하지만 지도자는 성공이냐 실패냐 너무 극명하게 갈린다. 그래서 요즘 한국태권도 대표팀 감독직은 그리 편안한 자리가 아니다. 과거 태권도계에는 이런 적이 거의 없었다. 전자호구가 도입되고, 전임감독제가 시작되면서 한국 국가대표 감독직은 성적에 따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올림픽 감독들에게 감독으로 성공하면 그 이상 좋을 게 없지만 요즘에는 실패할 가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그만큼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운 매력적인 자리지만 잘못하면 비난을 면치 못한다. 결국 말로가 안 좋다는 의미다.

2024년 파리올림픽이 코앞이다. 메달의 색깔과 개수에 따라 지도자들의 말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대해본다.

김창완 기자 chang2306@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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