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국기원 노조, ‘도의적 책임지고 이사진 총 사퇴’ 요구

기사승인 [0호] 2018.07.20  17:45:51

공유
default_news_ad2

- 수년간 이어진 국기원 사태...국기원 노조 결국 개혁 투쟁 선언

국기원 노조(위원장 최희진)가 수년간 이어진 국기원 적폐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 이사진을 향해 총사퇴 요구를 결의했다.

최근 측근에 의해 살인청부 교사 의혹, 성추행 및 성상납 의혹이 오현득 원장을 향해 불거지며 국기원 사태가 복마전으로 향하는 가운데 새롭게 거듭난 노조가 이사진 전체를 향해 개혁 투쟁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나서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국기원 이사회 장면.

20일 오후, 국기원 노조가 ‘도의적 책임마저 지지 않는 국기원 원장과 이를 방관하는 국기원 이사진은 총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 국기원은 지난해 4월부터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으로 촉발된 갖가지 의혹들이 각종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크나큰 상처를 입었다. 급기야는 살인교사, 성추행, 성상납 등 오현득 원장 개인을 지목하는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국기원의 이미지는 심각히 훼손됐고, 그 사안은 매우 엄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현재의 원장은 국기원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원장이 자리에 연연하기 보다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한발 물러나 일반 이사 신분으로서 현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야말로 책임 있는 최소한의 자세이며, 원장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은 우리 노동조합의 진정어린 호소에도 통렬한 반성과 사과는 고사하고, 뚜렷한 의지도 없이 방관하거나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오현득 원장과 홍성천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진의 수수방관을 질타했다.

그리고, “이에 우리 노동조합은 일련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내부의 노력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 이사진 총사퇴를 요구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대외적 행동에 나설 것을 밝힌다”며 국기원 개혁 투쟁을 천명했다.

앞서 국기원 노조는 일련의 국기원 사태에 대해 오현득 원장의 일반 이사 전환과 함께 최근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명명백백 밝힐 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묵살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사진 역시 국기원 적폐 사태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기원 노조는 최근 국기원 사태뿐만 아니라 수년간 이어진 국기원 적폐로 인해 조직의 사기 저하와 와해가 현실화 될 지경에 이르렀다고 판단, 개혁 투쟁 결의에 앞서 비노조까지 포함한 직원들의 의견을 타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각계각층에 대한 협력 요청과 정부 및 국회를 향한 입장 전달, 그리고 대언론 활동 등 구체적 행동에 임한다는 각오다.

한편, 8일 앞으로 다가온 2018 제주태권도한마당 행사와 관련해 국기원 노조 지도부는 한마당의 보이코트는 하지 않을 전망이다.

국기원 노조 관계자는 “우리 직원들이 직접 준비한 국기원 최대 행사인 한마당을 무사히 치러낸다는 것이 노조 지도부의 입장이다. 더군다나 이번 한마당 기간 중 외부 세력이 시위나 집회 등을 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편승하고 싶지 않다. 한마당만큼은 보이코트 하지 않고 자리를 지킬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성명서 발표 이후 구체적인 개혁 방안이 오현득 원장과 홍성천 이사장, 그리고 이사진들로부터 나오지 않을 경우 수위를 높여 대외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래는 국기원 노조 성명서 전문.

도의적 책임마저 지지 않는 국기원 원장과 이를 방관하는 국기원 이사진은 총사퇴하라!

우리 국기원은 지난해 4월부터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으로 촉발된 갖가지 의혹들이 각종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크나큰 상처를 입었다.

급기야는 살인교사, 성추행, 성상납 등 오현득 원장 개인을 지목하는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국기원의 이미지는 심각히 훼손됐고, 그 사안은 매우 엄중하다.

사회 통념상 공조직의 임원은 높은 도덕성을 요구받으며,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의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원장의 책임 역시 여느 조직 못지않게 크고 막중하다.

태권도인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아야할 원장은 스스로에게 더욱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책임지는 자세로 임해야 하지만 원장은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하고 있다.

또한 최근 불거진 충격적인 의혹들이 원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인사에 의해 폭로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원장의 측근 관리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결국 현재의 원장은 국기원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 노동조합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임을 주장하는 원장이 법의 판결을 떠나 원장 직이 아닌 일반 이사 신분으로 결백을 증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원장과 법인을 대표하는 홍성천 이사장, 그리고 이사진에게원장이 자리에 연연하기 보다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한발 물러나 일반 이사 신분으로서 현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야말로 책임 있는 최소한의 자세이며, 원장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는 점을 피력한 것이다.

국기원의 대외적 신뢰도 하락과 이로 인해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국기원 직원 전체의 책임도 통감하기에 모든 문제를 내부에서 해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은 우리 노동조합의 진정어린 호소에도 통렬한 반성과 사과는 고사하고, 뚜렷한 의지도 없이 방관하거나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은 국기원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지 못할망정, 엄중한 사안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마저 지려하지 않는 원장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나서지도 않고, 정관에 위배되는 사항이 없으므로 우리 노동조합이 개인의 거취 문제를 논할 수 없다는 어이없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은 일련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내부의 노력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 이사진 총사퇴를 요구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대외적 행동에 나설 것을 밝힌다.

또한 우리 노동조합은 여태까지 국기원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켰던 각종 폐단에 대해서도 발본색원해 국기원이 새롭게 태어나는 일대 전기로 삼을 계획이다.

우리 노동조합은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고서라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각계각층의 인사들에게 협력을 요청하고, 정부와 국회에 입장 전달, 대언론 활동 등 구체적 행동에 임할 것임을 천명한다.

2018년 7월 20일
한국노총 공공연맹 국기원 노동조합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ad37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3

포토

1 2 3
item48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