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kg, -67kg, -73kg급 1년 만에 제자리 찾을 수 있을까
지난해 열린 제98회 충북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에서 퇴출당했던 여대부 –49kg급, -67kg급, -73kg급이 원상복귀 될 전망이다.
지난 14일, 대한태권도협회(KTA)가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체육회가 시범종목으로 치러친 여대부 –49kg급, -67kg급, -73kg급을 1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98회 전국체전 여대부 -53kg급 결승전 장면. |
이와 관련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전국체전 규정 개정을 통해 8개 미만의 시도가 참가한 세부종목을 시범종목으로 변경했다. 당시 태권도는 지난 2016년 제97회 전국체전서 참가가 저조한 여대부 3체급이 98회 전국체전 정식종목에서 제외된 바 있다.
때문에 대한체육회의 태권도에 대한 근시안적 정책과 이를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KTA에 질타가 쏟아졌다.
KTA는 올림픽 정식종목에도 포함된 여대부 체급이 정식종목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구조적 문제를 대한체육회에 주장해왔다.
태권도 여대부 세부종목(8체급)에는 시도별 4체급 참가만 가능해 당연히 참가가 저조할 수 밖에 없고, 특히 우수선수가 포함된 체급은 다른 시도에서 참가를 기피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
대한체육회는 이같은 의견을 수렴해 시범종목으로 전락했던 여대부 –49kg급, -67kg급, -73kg급을 정식종목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당초 여대부 4체급, 여일부 7체급의 고정 참가가 아닌 시도별로 여대부, 여일부 시드를 통합해 전략적으로 11체급을 선택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예를 들어 경기도가 여대부에 8체급을 모두 출전시키면 여일부는 3체급을, 서울특별시가 여대부에 5체급을 출전시키면 여일부는 6체급을 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이다.
지난해 전국체전 태권도종목 대회요강. |
전국체전 태권도종목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총 48개 체급으로 치러진다. 단 개최지(48체급 출전 가능)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41체급만 참가할 수 있다.
고등부는 16체급 참가가 모두 가능하다. 그러나 남대부, 남일부는 16체급 중 14체급에, 여대부는 8체급 중 4체급, 여일부는 8체급 중 7체급에 출전할 수 있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건 여대부와 여일부를 분리하지 않고 16체급 중 11체급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정하는 것이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