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공고 최원철, 국제고 박혜진, 효정고 송다빈 1위
2017 우수선수선발대회 준결승서 용인대 노민우에게 패해 최종선발전 티켓을 놓친 충북체고 김태용이 용인대 예비 신입생 서재하를 꺾고 국가대표 1차선발전 1위를 차지했다.
남자 -63kg급 우승을 차지한 김태용(왼쪽)의 공격 장면. |
김태용은 17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서 열린 ‘2018년도 국가대표 1차선발전’ 남자 –63kg급에서 대전시체육회 박동호, 한성고 서재하를 연파하고 최종선발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김태용은 준결승에서 만난 박동호를 다소 쉽게 이겼다. 1회전 초반 주특기인 왼 앞발 내려찍기 선취점을 시작으로 2회전까지 16대 5, 11점차 리드를 잡았다.
3회전 시작 직전 대전시체육회 측에서 기권을 선언하며 김태용은 2위까지 부여되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태용은 결승전에서 한성고 서재하와 맞섰다.
역시 왼 앞발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김태용은 왼 앞발 주특기를 살려 서재하의 계속되는 추격 흐름을 차단시켰다. 2회전까지 4점차로 앞서간 김태용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14대 11로 남자 –63kg급 1위에 올랐다.
김태용은 올해 제주평화기, 5.18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수선수선발대회 3위로 1차선발전 출전권을 따냈다. 최종선발전 출전을 확정 지은 김태용은 내년 경희대로 진학한다.
같은 날 고교생 청주공고 최원철, 국제고 박혜진, 효정고 송다빈이 각 체급 정상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여자 -67kg급 정상에 오른 송다빈(왼쪽)의 공격 장면. |
최원철은 남자 –54kg급 8강전에서 풍생고 목재희에게 종료 직전 역전승을, 준결승에서는 국방부장관기 결승전에서 맞붙은 한성고 이기영을 다시 한 번 점수차승으로 돌려세웠다. 결승전에서는 천안중앙고 윤여준을 5대 4, 한 점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혜진은 여자 –49kg급 결승전에서 경희대 박선아를, 송다빈은 여자 –67kg급 결승전에서 용인대 한현정을 누르고 1위를 거머쥐었다.
남자 –74kg급에서는 한국체대 김대용, -87kg급에서는 상명대 안준식이 정상에 올랐으며, 여자 –57kg급에서는 청주시청 우명화, +73kg급에서는 한국체대 윤도희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체급별 1, 2위 입상자에게는 내년 2월로 예정된 ‘2018년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출전권을 부여한다. 3, 4위자는 체급별로 시드가 빌 경우에만 합류 가능하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