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멀쩡한 오혜리의 발등센서...“대도 전자호구는 복불복?”

기사승인 [0호] 2017.12.07  11:46:28

공유
default_news_ad2

- 풀리지 않는 오류의 수수께끼, 원인 진단도 제각각

지난 3일(현지시각),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팔레드 스포츠(Palais des Sports)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비장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G8)’ 여자 –67kg급 결승전 전자호구 테스트 순간.

평소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전자호구 오류가 순식간에 경기장을 ‘멘붕’에 빠뜨렸다. 한국의 오혜리가 연신 중국 구 윤페이의 대도 전자호구에 테스트 발차기를 했지만 묵묵부답. 옆구리 쪽 테스트가 아예 먹통이었다.

계속 대도 전자호구 테스트 실패로 '멘붕'에 빠진 경기장.

양진방 세계태권도연맹(WT) 사무국장 겸 기술위원회 위원장이 대도 박천욱 대표을 향해 “왜 등록이 안 되냐”고 날카롭게 쏘아붙이자, 박 대표 역시 “(전자호구가 아니라)양말이 안 되니까 안 되죠”라며 발끈했다.

오혜리의 전자양말은 준결승까지 멀쩡했다. 오혜리는 우선 대표팀 동료의 전자양말로 갈아 신었고, 구 윤페이도 다른 전자호구로 교체했다. 그러나 다시 시작된 테스트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박천욱 대표가 전자양말을 손에 끼어 구 윤페이 전자호구에 먼저 테스트를 했다. 그러자 전광판에 초록색 불이 들어오면서 모두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또 먹통이었다. 결국 김송철 WT 심판위원장은 주, 부심을 퇴장시켰다. 그리고 양진방 WT 사무국장 겸 기술위원회 위원장은 결승전 순서를 바꾸는 수를 띄었다. 

곧바로 들어온 남자 –68kg급 결승전 첫 번째 테스트에서도 이대훈의 발차기가 표출이 안됐지만, 몇 번의 테스트 시도 끝에 경기가 진행되었다.

그렇다면 당시 구 윤페이의 대도 전자호구, 혹은 오혜리의 전자양말은 왜 말썽이었을까? 

이러쿵저러쿵 말 많은 전자호구 시스템의 딜레마. 양진방 WT 사무국장 겸 기술위원회 위원장과 대도 박천욱 대표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여자 +67kg급 결승 테스트 장면.

양진방 WT 사무국장 겸 기술위원장은 “아직도 수수께끼다. 어제는 상황이 참 신기했다. 원인을 찾지 못했다. 내가 봤을 때 컴퓨터(노트북)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도 박천욱 대표는 “테스트 당시 오혜리의 발이 약했다. 스피드도 떨어졌다. 전자양말 포지션(위치)도 전자호구에 안 맞을 수도 있다. 여러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거라 보인다”고 전했다.

결국 두 사람의 말에는 원인에 대한 확신이 없다. 그야말로 ‘복불복.’ 경기 종료 후 눈물을 머금은 오혜리는 당연히 찝찝할 수밖에 없다. 강도는 계속 표출되었다 하더라도 심리적 불안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그랑프리파이널 뿐만 아니라 팀선수권 예선전 역시 전자호구, 전자헤드기어 등록 문제로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결국 전자헤드기어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부심들의 채점으로 치러졌지만, 이후에도 전자호구 네크워크 오류가 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흐름이 차단됐다.

항간에 떠도는 무서운 소문이 사실일까? 전자호구, 전자헤드기어는 ‘복불복’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 전자호구, 전자헤드기어 시스템 기준안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아비장=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ad37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3

포토

1 2 3
item48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