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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지헌류 태권도교본 공청회가 남긴 것

기사승인 [537호] 2007.03.12  14: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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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반성하고 연구해야 할 국기원이 왜 공격적인 자세만 취하느냐.”(조증덕 원로)
“국기원 교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기 주장만 옳다고 하지 말라.”(국기원 관계자)

지난 1일 오후 3시. 국기원 강의실에서는 『지헌류 국기 태권도교본』저자인 조증덕 원로와 국기원 관계자(토론자) 사이에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조증덕 원로가 태권도 동작에 수학-물리학적 공식을 대입해 각도와 폭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조 원로는 공청회가 열리기 전 “학문적, 인체공학적, 물리학적, 수학적인 원리와 공식을 동원해 지헌류 교본과 국기원 교본, 가라테 교본을 비교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지키려는 듯 상대성 원리를 비롯해 1/2의 원리와 180°도 법칙, 상체작용 각도 45° 등을 자신있는 말투로 장황하게 설명했다.

그러나 토론자로 나온 국기원 관계자를 비롯한 토론자들은 조 원로의 논리와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종관 연수원 교육부장과 품새 강사들은 조 원로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공세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에 대해 조 원로는 “국기원 사람들이 자존심을 지키려고 공격적인 자세만 취한다. 왜 반성을 하지 않느냐”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국기원 교본에 나와 있는 주먹지르기와 손날 목치기 등이 가라테 교본에 있는 사진과 같다고 지적하면서 “가라테 교본을 베꼈느냐. 그러고도 할 말이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이 부장은 “(조 원로의 주장이) 피부에 와 닿지 않아 검증하는 차원에서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필요한 부분을 받아들이겠지만 국기원 교본을 무시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온 양진방 KTA 기획이사는 “교본 이름을 ‘지헌류’라고 한 것은 태권도 동작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며 이날 공청회가 생산적인 장(場)이 되기를 기대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가 끝난 후 조 원로와 국기원 관계자들은 그동안 쌓였던 앙금을 풀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 원로는 지난 4일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한 마리의 멧돼지(자신)를 풀어 놓고 수십 마리의 사냥개(국기원 관계자를 비롯한 토론자)가 공격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그는 “공청회에서 인권을 침해당해 인권위원회에 진정하는 등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국기원의 한 관계자는 “공청회가 끝난 후 정문까지 배웅을 하는 등 사이좋게 헤어졌는데,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하느냐”며 이제 그만 고집을 피우지 말고 자중하라고 일갈했다.

서성원 기자 dssim22@paran.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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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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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야로비 2007-03-19 19:51:46

    폼도 잡을려면. 대규모 행사진행에 모든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맞출려면. 어느 잣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대충 대충하길 아무도 바라지도 않을것이며, 맘대로 살고 싶은 사람들도 없을것입니다. 뭔가 규칙적인것이 좋다고 하지만. 불편한것은 있습니다. 규칙적인게 불편해도 저는 그것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무조건 따라하라..생각해봐야겠죠..모든것에 연구하고, 실기로서 보완은 필요하겠지만..좋은 의견을 무시한다면삭제

    • 하야로비 2007-03-19 19:48:08

      죽기전에 좋은 일 하려고 하는데. 너무 높은 산들. 높은 벽들..세상도 바뀌어지고 있는데. 무조건 죽으라하면...나이들면..그럼..우리들도 나이가 점차 많아지는데..어릴때. 어른되고 싶다고 했지만. 어른이 막상 되고 보니. 책임질것들. 해야할것. 포기해야할것들. 너무나도 할게 많았습니다. 그리고 많습니다. 늙으면 죽는게 맞지만. 악플다신분도 누군가의 등에 엎혀 산에 가실 나이 아닌지. 좀 더 좋은 이야기가 낫지 않을까요삭제

      • 하야로비 2007-03-19 19:44:43

        그 의견이 틀리지 않다하면.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무조건 배척하고., 악플단다고 뭔가 좋아진다면 다행이지만. 아무 소용없는 행동은 자기 외에. 전체를 나쁘게 볼수 있다는 사실은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뭣때문에 운동합니까? 뭣때문에. 연구하라고 합니까? 연구하고 나니까. 너 뭔데. 개인의 의견은 필요치 않다. 연구해볼 가치도 없다면. 이 나라에서 뭘 할수 있을까요?삭제

        • 하야로비 2007-03-19 19:42:40

          누군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왜 그런 어려운일을 택했냐고 묻습니다. 한쪽에서는 열심히 해보라고 힘을 모아줍니다. 이게 현실인지도 모릅니다.어릴때. 누군가 말하기전에. 옳은 일을 할때 어려워도 끝까지 해야 한다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들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귀찮다. 긴글은 싫다..그런 현실속에서. 뭔가 나를 위한것보다. 전체를 위한 희생, 그러면서. 자주 자기만의 의견을 고수하기도 하지만삭제

          • 왕초 2007-03-19 17:49:15

            시간과 동작을 이해하는데 아쉬움이 많았다고 생각되며 노원로의 자신감있는 설명에 감탄했음, 사람은 죽을때까지 배운다고 했거늘 폼만잡는 운동이 아니지않는가? 정열적이고 태권도에대한 사랑이 없으면 어느누가 할 수 있단말인가!삭제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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