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단 심사 강화위해 대책 마련...시군구 및 대학 동문회 심사권 위임 제재
USTC 소송 합의(안) 마련 상근임원 및 사무처에 위임
국기원이 심사제도개선을 위한 관리감독 강화, 장애인 승품단심사 연2회 감독관 파견, 국기원태권도시범단 상설공연, 해외 한마당 개최, 해외 국기원컵 대회 추진 등을 중점사업으로 수립, 2015년도 사업을 추진한다.
2015년도 국기원 정기이사회가 지난 29일 오후 5시 국기원 제2강의실서 열렸다.
2015년도 국기원 정기이사회 장면. |
국내 심사인원 454,900명에서 484,198명으로 증가, 해외 심사인원 91,868명에서 105,275명으로 증가해 2014년도 수지결산 총 16,241,914,734원(일반회계 11,708,985,433원, 특별회계 4,532,929,301원)이 원안 통과되었으며, 2015년도 수지예산 총 20,565,379,695(일반회계 14,079,719,695원, 특별회계 6,485,660,000원(특별회계 예산액 변경 가능))으로 통과된 가운데 2015년도 국기원 중점 사업계획의 윤곽도 드러났다.
우선, 국기원은 올해 심사제도개선, 특히 4-5단 심사를 별도로 편성하고 이에 대한 관리감독 대책 마련을 중점화한다.
4-5단 심사는 지난해 국기원이 시도협회에 재위임된 해당 심사권에 대해 회수 방침을 내놓은 바 있으나, 대한태권도협회(KTA) 및 시도협회와의 협의 끝에 조정안을 마련해 1년 간 유예키로 한 바 있다.
당장 KTA는 지도자입문과정인 4-5단 심사에 대해 구체적인 강화(안)을 마련해 유예기간 동안 실시하기로 하였으나, 이에 대한 개선이 없을 경우 심사권을 회수키로 했다. 국기원은 이를 위해 4-5단 심사에 대해 별도의 국기원 감독관 파견 등의 대책을 마련해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도협회가 시군구에 다시 심사권을 위임하거나 시도협회가 대학 동문회 등에 다시 심사권을 위임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국기원이 강하게 규제에 나선다.
국기원의 이와 같은 조치는 KTA가 시도협회에 재위임한 심사권에 대해 시도협회가 또 다시 시군구협회 및 대학 동문회 등에 위임하면서 심사질서가 문란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이 과정에서 서류심사 등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이 외 타무술 수련생의 편법적인 국기원 심사 응심 등으로 이미 번져있다. 다만 국기원의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해당 단체 등에서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내세운 반발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 국기원은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와 함께 장애인승품단(장애인만 응심 가능) 심사 시 국기원에서 연2회 감독관을 파견키로 했다.
심사제도개선 관리감독 강화와 함께 무도태권도활성화 사업으로 해외조직 기반 구축 사업, 해외 한마당 개최 및 국기원컵 대회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오는 3월부터 국기원태권도시범단 상설공연도 국기원서 열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 국내 태권도인들을 대상으로 특별심사도 1회 열릴 계획이다.
국기원은 국내 4단 이상자 중 무력을 감안해 승단기회 등을 놓친 태권도인들을 대상으로 특별심사를 1회 개최하며, 해외 심사위원 양성교육을 강화하고, 해외 심사수수료의 현실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유명무실해진 태권도인의 밤(가칭)을 다시 부활해 연말 자랑스러운 태권도인 상도 다시 제정할 예정이다.
마지막 부의 안건인 USTC 소송 건과 관련해 이날 이사회서는 상근임원 및 사무처에 관련 사항을 위임했다.
지난 2010년 국기원 미국지원으로 선정된 USTC는 같은 해 국기원의 일방적 계약 해지 통보에 대해 2011년 1월 24일 미국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국기원과 USTC는 수차례에 걸쳐 물밑 접촉을 시도했으며, 현재 USTC의 소송취하 및 미국에서 USTC에 대한 지위 및 비용 보전 등을 쟁점으로 합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는 이에 대해 국기원 상근임원 및 사무처에 조속한 사태 종결을 위한 합의(안) 마련 권한을 위임했다. 그러나 합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등 중요 변수가 발생할 경우 다시 이사회서 논의할 전망이다.
이밖에 국기원은 올해 웹 호환성 등에 따른 정보화시스템선진화사업을 추진하며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2월부터 태권도전문기자들을 대상으로 정례브리핑을 실시할 계획이다.
<양택진 기자>
양택진 기자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