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의 도시서 춘천코리아오픈 개막

대한태권도협회(KTA)와 춘천시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하는 ‘2013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지난 5일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이 대회 일정에 돌입했다.

대한태권도협회 김태환 회장이 환영사를 밝히고 있다.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2013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는 49개국, 409개 팀, 2759명의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해 겨루기, 경연, 띠 별 겨루기 등으로 종목을 나눠 6일간 ‘I LOVE Taekwondo, Let's go to Chuncheon'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기량를 겨루고, 우정을 쌓는다.

대회 둘째 날일 5일 오후에 열린 개막식에는 공동 대회장인 대한태권도협회 김태환 회장과 춘천시 이광준 시장, 조직위원장을 맡은 정태섭 춘천시체육회장, 세계태권도연맹 이대순 부총재, 태권도진흥재단 배종신 이사장, 대한태권도협회 이승완 상임고문 겸 이사, 조영기 상임고문, 오수일 회장, 서울시태권도협회 임윤택 회장, 경상북도태권도협회 성문숙 회장 등의 내외빈이 참가해 대회의 개최를 축하했다. 

개막식에서 춘천시 이광준 시장은 “춘천대회는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국내 대표적인 태권도 대회로 발전, 올해 대회부터는 국내 개최 국제대회로는 최상급 대회로 격상돼 권위가 한층 높아졌다. 춘천에 머무는 동안 축제도 즐기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돌아보며 추억을 한아름 담아가기를 바란다”고 대회사를 밝혔다.

마루얼 모듬북 공연단의 식전 행사 장면.

이어 대한태권도협회 김태환 회장 역시 환영사를 통해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2013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가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 성대하게 개최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본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춘천시가 태권도 도시로 자리잡고, 참가자 모두가 우정을 다지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며 대회 참가 임원 및 선수들을 환영했다.

개막식 축하 행사로는 마루얼 모듬복 공연단과 춘천시립교향악단 식전 공연, 그리고 식후행사로 K-Tigers과 춘천시립교향악단의 태권 갈라쇼가 펼쳐져 대회에 참가한 임원, 선수 및 관중들로부터 큰 갈채를 받았다.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는 지난 1월 세계태권도연맹으로부터 오픈대회 최고 등급인 G2로 등급이 상향 조정되었고, 랭킹 포인트 역시 이에 따라 20점으로 높아졌다. 등급인 이번 대회에는 49개국 409개팀 2759명의 선수가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K-Tiger와 춘천시립교향악단의 태권 갈라쇼 장면.

대회 첫째 날인 4일에는 시니어 부문에서 남자 -54kg급 황인하(삼성에스원)가 한국가스공사의 천용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74kg급서는 용인대 유용식이 같은 학교 김동훈을 물리치고 1위에 올랐다. 남자 +87kg급에서는 한국가스공사 차동민이 한국체대 조철호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니어 부문 여자 -46kg급에서는 인천시청 박효지, -62kg급은 삼성에스원 노은실, +73kg급에서는 역시 삼성에스원의 안새봄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 WTF 랭킹포인트 20점을 올렸다.

대회 둘째 날인 5일에는 시니어 부문 남자 -58kg급서 용인대 석승우가 1위를, 여자 -57kg급에서는 이아름(한국체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택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