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준-곽여원, 경찰 경력경쟁채용시험 1위로 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이화준(성남시청)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품새 국가대표 곽여원(강화군청)이 경찰청장기 무도대회 경력경쟁채용시험을 1위로 통과, 경찰채용 대상으로 추천되었다.

경찰청장기 경력경쟁채용시험 품새 부문서 1위로 통과한 곽여원의 경기 장면.

24일, 경북 영천 실내체육관서 지난 16일부터 열린 2022년도 경찰청장기 전국태권도선수권대회 및 무도대회(겨루기, 품새 경력경쟁채용시험)가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16일부터 사흘간 초중등부 겨루기 선수권대회, 19일부터 나흘간 품새대회, 그리고 23일부터 이틀간 품새와 겨루기 경력경쟁채용시험으로 치러졌다.

올해 경찰청장기 경력경쟁채용시험에 처음으로 포함된 품새는 남녀 각 네 개 체급(올림픽체급 기준)으로 구분해 동일한 체급에 신청한 선수들끼리 품새 경기로 먼저 컷오프를 실시한 후 겨루기로 1위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졌고, 겨루기 부문은 남녀 각 8개 체급 1위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다만, 품새의 경우 여자 +67kg급 지원자가 없고, 겨루기의 경우 남자 –54kg급 지원자가 없어 품새 7명, 겨루기 15명의 1위자가 경찰채용 대상으로 추천되었다.

경력경쟁채용시험 첫날 품새 부문 경력경쟁채용시험이 먼저 치러진 가운데 항저우 아시안게임 품새 국가대표인 곽여원이 1위로 통과했다.

여자 –67kg급으로 출전한 곽여원은 품새서 1위로 통과, 이어 겨루기서 광주거점스포츠클럽 김가영과 겨루기로 맞섰다.

곽여원은 회전승패제로 치러진 이 경기서 1회전을 4대 8로 내주었으나 2회전을 16대 3 점수차승으로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회전서는 두 선수 모두 득점을 내지 못했으나 우세승으로 이겨 라운드스코어 2대 1로 경력경쟁채용시험을 1위로 통과했다.

품새 부문서는 곽여원을 비롯해 남자 –58kg급서 최봉석(용인대), -68kg급서 허세준(전주대), -80kg급서 이진평(우석대), +80kg급서 신재원(강화군청), 여자 –49kg급서 송경선(용인대), -57kg급서 황애림(명장태권도장)이 1위로 통과했다.

대회 마지막 날 치러진 겨루기 부문서도 총 15명의 선수가 1위로 경력경쟁시험을 통과해 경찰채용 대상으로 추천되었다.

남자 –87kg급에 출전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위자인 이화준은 영천시청의 손상원과 1위 자리를 두고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서 이화준은 1회전을 6대 1, 2회전을 6대 5로 승리하며 라운드스코어 2대 0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경찰청장기 경력경쟁채용시험 겨루기 남자 -87kg급 1위를 차지한 이화준(오른쪽)의 경기 장면.

겨루기 부문 남자 –58kg급서는 전주시청 진성범, -63kg급서는 김포시청 조시언, -68kg급은 진천군청 권도헌, -74kg급은 대전광역시청 최승현, -80kg급은 전주시청 안성찬, +87kg급은 대전광역시청 박윤근, 여자 –46kg급은 수성구청 김보미, -49kg급은 광산구청 최해지, -53kg급은 제주특별자치도청 한소연, -57kg급은 인천광역시동구청 윤현승, -62kg급은 김제시청 황혜주, -67kg급은 성주군청 장희영, -73kg급은 동래구청 이혜진, +73kg급은 동래구청 황서영이 1위에 올랐다.

이틀간의 경찰청장기 경력경쟁시험에서 1위로 통과한 품새 7명, 겨루기 15명의 선수는 신체·적성 검사 및 자격심사, 면접 등 채용절차를 거쳐 최종 12명이 채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