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방해 및 공갈, 협박 등 적용
국가대표 강화훈련단 지도자 선발 과정에서 쪽지 오더를 내린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이상헌 전 대한태권도협회(KTA) 사무1처장이 구속되었다.
지난 23일, 업무방해 및 공갈·협박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상헌 전 사무처장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된 이상한 전 KTA 사무1처장. |
이 전 처장은 지난 1월 30일 국가대표 강화훈련단 코칭스태프 선발을 위한 경기력향상위원회 중 A 부위원장에게 쪽지로 코치 선임 명단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더불어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김종기 총감독에서 미화 약 2,800불을 받았다가 두 달이 지나 돌려준 사실도 밝혀졌다. 여기에 지난 2017년에도 김종기 감독으로부터 100만 원을 수수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창신 KTA 회장은 물의를 빚은 이상헌 사무1처장에 대해 지난 2월 14일 직무 정지에 이어 직위 해제(대기발령)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사건을 수사한 송파경찰서 지능 2팀은 경기력향상위원회 A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및 지난해 강화훈련단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약 3개월간 참고인 진술을 확보했으며, KTA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전 차장과 함께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조사를 받았던 경기부 직원 B씨는 불구속되었다.
또한 이 전 차장이 구속되면서 당시 국가대표 강화훈련단 지도자를 선발했던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재구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