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슈퍼루키를 넘어선 무서운 고교생 장준

기사승인 [0호] 2018.12.18  15:50:31

공유
default_news_ad2

- 그랜드슬램 포인트 1위...올림픽랭킹 5위로 껑충

18-19시즌 그랜드슬램 1위를 차지한 장준(오른쪽, 홍)의 공격 장면

19살 장준(홍성고)의 수식어는 ‘슈퍼루키’다. 세계청소년선수권과 아시아청소년선수권을 제패하며 별명을 얻었다. 올해 초 장준은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발군의 기량이었다. 남자부에서 고등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제23회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했다.

수차례 국제대회 거치면서 올림픽랭킹 포인트도 차곡차곡 쌓았다. 김태훈을 잇는 경량급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왼발 내려찍기는 장준의 전매특허였다. 미소년 이미지의 곱상한 외모도 늘 화젯거리였다.

신예로 주목받던 장준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신장 182cm에 뒷차기, 주먹, 오른발 얼굴 돌려차기, 그리고 주특기인 왼발 내려찍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면서 센스 있는 경기운영은 여러 대학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샀다.

19살 샛별은 한국 최연소로 그랑프리에 입성했다. 그러더니 지난 8월, 모스크바 그랑프리(G4)에서 첫 우승을, 11월에는 그랑프리 파이널(G8)에서 선배 김태훈(수원시청)을 잡고 정상에 올랐다. 2018년 12월 기준 287.94점, 남자 –58kg급 올림픽랭킹 5위다.

이슈는 끝나지 않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각), ‘2018 월드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시리즈’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정상에 올랐다. 장준은 7만 불의 주인공이 됐다. 늘 정상에 있던 선배들의 자리를 꿰찼다. 올림픽 자동출전권이 주어지는 그랜드슬램 누적 포인트도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그랜드슬램 결승전서 김태훈의 오른발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고교생. 1년이 지난 지금 장준에게 도쿄올림픽 출전은 꿈이 아니다. 장준의 올림픽 초침이 ‘째깍’ 시작되었다.

장준의 그랜드슬램 시상식 장면

누가 도쿄로 갈 것인가

김태훈은 남자 –58kg급 올림픽랭킹 1위, 장준은 이 체급 5위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2020년 1월 올림픽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1~5위자에게 도쿄올림픽 자동출전권을 부여한다. 현재 상황으로는 둘 모두 해당된다.

그러나 상위자가 올림픽 자동출전권을 획득하는 건 아니다. WT가 상위 5명에 해당하는 국가협회(NOC)에 올림픽 자동출전권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태훈도, 장준도 자동출전권의 주인이 아닌 셈이다.

한 가지 더. 얼마 전 열린 그랜드슬램 누적포인트 1위자에게도 올림픽 자동출전권을 준다. 역시 2020년 1월 기준이다. 내년까지 한 번의 그랜드슬램이 남아있는데, 현재까지 남자 –58kg급 누적포인트 1위자는 장준이다.

마찬가지로 그랜드슬램 자동출전권도 개인이 아닌 국가협회에 부여된다. 장준이 최종적으로 1위라 하더라도 규정상으로는 대한태권도협회(KTA)에 올림픽 출전권이 넘겨진 셈이다.

KTA는 아직 도쿄올림픽 자동출전권과 관련된 공지를 하지 않았다. 아직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TA 경기력향상위원회의 매번 한 박자 늦은 대처에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올림픽 출전 기준은 내년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새로 꾸려지면 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결국 누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KTA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안게 되었다. 국내 선발전을 열 경우 어떤 방식으로 선발전을 진행할 것인지, 어떤 명분으로 공감대를 얻을 것인지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남자 –58kg급 이외에도 –68kg급에 이대훈(대전광역시체육회, 1위)과 김석배(삼성에스원, 8위), 여자 –49kg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 2위)와 심재영(고양시청, 5위), 하민아(삼성에스원, 9위), -67kg급 오혜리(춘천시청, 2위)와 김잔디(삼성에스원, 8위)가 비슷한 경쟁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이제 2020년 도쿄올림픽을 향한 마지막 시즌을 남겨두고 있다. 본격적인 올림픽랭킹 포인트 싸움이 점화된다. 김태훈이냐, 장준이냐. 경량급 최고 자리를 놓고 김태훈과 장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ad37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default_side_ad3

포토

1 2 3
item48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