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5회 강원학생 태권도대회 개막...전국체전 대표 윤곽
여고부 헤비급 기대주 강원체고 김수연이 일찌감치 전국체전 티켓을 확보했다.
20일, 강원도 정선실내체육관에서 ‘제35회 강원학생 태권도대회 겸 제99회 전국체전 도대표 2차선발전’이 열린 가운데 강원체고가 여고부 강세를 이어나갔다.
김수연(오른쪽)이 준결승서 몸통공격을 성공시키는 장면 |
김수연은 +73kg급 준결승에서 상지여고 성지윤과 만났다. 둘은 2회전까지 팽팽하게 맞서며 12대 12 동률을 이뤘다. 경기 초반 성지윤의 날카로운 주먹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며 김수연은 위기를 넘겼다.
승부는 3회전에서 갈렸다. 김수연이 차분한 몸통공격으로 감점까지 얻어내면서 점수를 벌렸고, 결국 23대 16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같은 학교 유민영을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수연은 도대표 1차선발전에서도 이 체급 우승을 차지해 최종선발전 없이 전국체전 출전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밖에도 강원체고는 –53kg급 김성경, -57kg급 오영롱한별, -62kg급 안혜영, -67kg급 윤설화, -73kg급 황지은까지 총 6장의 전국체전 티켓을 따냈다.
한편, 강원도 지역 겨루기, 품새 선수 800여 명이 참가한 ‘제35회 강원학생 태권도대회 겸 제99회 전국체전 도대표 2차선발전’은 오는 22일까지 정선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다. 오는 23일에는 도대표 최종선발전까지 연달아 개최된다.
대회사를 전하고 있는 김송희 회장 직무대행 |
20일 오후 2시에 열린 대회 개회식에는 김송희 강원도태권도협회 회장 직무대행,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임원, 선수,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김송희 회장 직무대행은 “이 대회는 그동안 강원도 태권도 경기력에 크게 기여해왔다. 참가한 선수들이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각종 대회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과 땀방울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