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넓은 교환훈련, 태권도 현안에 대해 공동 보조키로
대한태권도협회(KTA)와 영국태권도협회가 양국의 태권도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18일 오후 3시, 제주 한라체육관 귀빈실에서 양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두 나라의 태권도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KTA가 외국 협회와 MOU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협회 관계자들이 자매결연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18 제주코리아오픈 개막식에 앞서 열린 이날 체결식에서 양국 협회는 태권도 발전을 위한 제반사항에서 상호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우선 양국 협회는 폭넓은 교환 훈련에 합의했다. 시니어 국가대표선수단을 비롯해 주니어 대표선수단 등에서 합동훈련을 하는데 뜻을 모았다. 합동훈련의 경우 초청 협회에서 비용을 부담한다.
이어 전자호구 개발, 경기규칙 개정, 품새 채점방식 등 태권도 연구 및 세미나를 공동으로 열기로 했다.
최창신 KTA 회장은 “그동안 많은 나라로부터 자매결연을 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이를 모두 수용하기엔 비용 등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효과적·합리적 해결책을 모색 끝에 영국태권도협회를 첫 번째 대상국으로 낙점했다. 그만큼 이번 자매결연 MOU는 뜻 깊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줄리아 뉴턴 영국협회 회장 역시 “태권도 발상국인 한국과 상호 교류를 하게 돼 영광이며 기쁘다. 제안을 기꺼이 수용한 최 회장을 비롯한 KTA 측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날 MOU 체결식엔 최창신 KTA 회장, 김영태, 조영기, 최영길, 유기대 고문, 최권열 부회장이, 줄리아 뉴턴 영국협회 회장, 맷 아치볼드 CFO(최고 재무 책임자), 게리 홀 퍼포먼스 디렉터가 참석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