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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바람직한 품새 경기 문화를 위해

기사승인 [0호] 2018.05.21  1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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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학 대한태권도협회 품새 심판

서민학 KTA 품새 심판

품새는 2004년 제1회 대한태권도협회장기배 대회를 처음으로 공식적인 국내 경기가 시작되었다.

2004년 성남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태권도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시행되면서 국제경기로 발전했고,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제18회 아시아경기대회 태권도종목에 겨루기와 더불어 당당히 정식종목이 되었다.

이는 매우 뜻 깊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오늘날 품새 대회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품새 경기 발전을 위해 수고한 많은 지도자들과 심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태권도협회(KTA)는 원활한 경기진행과 공정한 판정, 그리고 경기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2006년부터 품새 심판을 선발 및 양성하고 있다.

품새 심판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6단 이상 3급 사범자격증 소지자로서 24시간 이상의 연수를 이수해야 하고, 이론은 물론 태극1장부터 한수에 이르기까지 실기평가를 받은 후 합격한 자에 한하여 품새 심판 자격증이 발급된다.

또한 태권도 6단 이상, 품새 심판 자격증을 취득한 자 중 매년 품새 경기규칙강습회를 수료한 후 KTA가 주관하는 심판 연수를 3일간 받아야 하며, 이론과 실기 평가를 받은 자 중에서 합격한 자만이 품새 심판으로 활동할 수 있다.

KTA 품새 심판은 이와 같은 철저한 연수와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받고 선발되었기 때문에 자부심과 긍지는 나름대로 대단하다.

그렇다면 품새 심판을 왜 할까?

큰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큰 명예와 존경을 받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도장운영에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닌데 왜 심판활동을 할까?

이는 바로 태권도 사범으로서 태권도 발전과 품새 경기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마음과 진정성 때문이다.

경기 판정에 대해 일부 품새 지도자들과 선수들의 불만이 종종 일어난다. 이에 대해 품새 심판의 함 사람으로서 충분히 이해한다.

심판도 사람인지라 컴퓨터가 아니기 때문에 실수할 수도 있고, 잘못 판단할 수도 있다. 인정한다. 그러나 이런 실수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일부 품새 지도자가 순간의 감정과 실수로 하는 말 중에 ‘품새 심판이 품새를 잘 모른다’, ‘실력이 없다’, ‘자격이 없다’는 등의 말을 한다.

이는 심판들의 인격과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언행이다.

만약 심판들이 일부 지도자들에 대해 그와 비슷한 말을 한다면 지도자들도 마찬가지로 인격과 자존심에 상처가 된다.

우리 모두 지도자답게 품격 있는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

그럼 품새 경기에서 무엇이 문제일까?

품새 경기규칙은 모호하고 잘못된 것이 있다. 잘못된 것은 절차에 의해 개정을 해 풀어나가야 할 것이며, 품새 경기에 문제가 있다면 이 또한 소청 등 정당한 방법과 절차에 의해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KTA 품새 심판들은 명예와 자부심을 갖고 공정하게 판정하는 심판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심판은 지도자와 선수에게 공격의 대상자나 적이 아니며, 품새 경기를 함께 발전시켜 가야할 동반자이며 협력자이다.

우리 모두 바람직한 품새 경기 문화를 만들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대한태권도협회 품새 심판
국기원 품새 실기강사
전 사우디아라비아 품새 대표 팀 지도

서민학 KTA 품새 심판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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