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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파이터 박주아, “다음 세계J선수권은 내가 이긴다!”

기사승인 [0호] 2018.04.13  23: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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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람] 세계청소년선수권 은메달, 영광고 박주아

신장을 극복하는 빠른 발놀림, 상황에 맞는 전술변화, 파이팅 넘치는 접근전 공격까지. 청소년 국가대표 박주아(영광고)가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세계청소년선수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첫째 날, 강미르 이후 노메달로 침체된 한국 선수단에 단비 같은 은메달이었다. 여자 선수들 중 흔히 볼 수 없는 정통파 스타일의 박주아. 신장은 가장 작았지만 패기와 자신감으로 본인의 기량을 100% 발휘했다.

전라남도 무안군 해제면에 사는 국가대표 박주아. 이미 마음은 2년 뒤 불가리아 소피아 세계청소년선수권으로 향했다. 다시 한 번 결승전에 오르면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박주아

4살 때 시작한 태권도, 관장님은 아버지 친구
해제면 스타 박주아...동생도 카뎃 국가대표 출신

박주아가 태권도를 시작한 건 4살 때. 아버지 친구인 관장님 밑에서 태권도를 배웠다. 전라남도 지역대회만 줄곧 출전하다가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나간 전국대회서 메달 맛을 봤다.

3학년 때는 국방부장관기에서 1위에 올랐다. 매번 2, 3위에서 맴돌다가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광고 진학이 확정되고 청소년 대표선발전에는 한 체급 올린 –59kg급에 출전했다.

체급을 올려 신장에 열세가 있었다. 그러나 보란 듯이 우승후보 1순위 남민서를 넘고 이번 세계청소년선수권 티켓을 손에 넣었다. 키는 작아도 스텝과 회전동작에 자신감이 넘쳤다.

세계청소년선수권 무대에서도 과감한 공격 시도로 상대를 압도했다. 16강에서는 주특기인 뒷차기를 시도하다가 얼굴공격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전술을 바꿔 주먹공격으로 11득점을 했다.

한층 가벼운 발놀림은 준결승까지 이어졌다. 박주아가 전진스텝을 이용해 오른손을 뻗을 때마다 전광판에 점수가 올라갔다. 

박주아(오른쪽)의 뒷차기 장면

박주아는 “긴장만 하지 않으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대기실에서 정진영 코치님께서 평소에 하던 대로만 하라고 해주셔서 마음이 편해졌다. 사실 16강에서 처음 얼굴 맞을 때 질 것 같았다. 발로 차면 점수가 안 들어가서 열심히 주먹을 쳤다. 결승전도 이길 줄 알았는데 아쉽다”고 전했다.

박주아는 결승전에서 세르비아의 스테비치 세르드자(STEVIC SERDJA)와 만났다. 스테비치 세르드자는 2016, 2017년 유럽청소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로 국제대회 경험만 20여 차례가 넘었다.

박주아가 오른 주먹공격으로 다가오면 발만 들어 점수를 냈다. 박주아가 주먹으로 1점을 낼 때 스테비치 세르드자는 2득점을 했다. 노련미와 국제대회 경험은 3회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박주아는 “발이 툭툭 점수가 잘 들어갔다. 주먹을 치면 준결승 상대처럼 가만히 있을 줄 알았는데 반대로 당하고 있었다. 아쉽다. 그런데 생일이 빠른 년생이라 세계청소년선수권 도전 기회가 남아있다. 다음에는 꼭 내가 이긴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주아는 태권자매로 유명하다. 동생이 지난해 카뎃선수권에 출전했던 박수아(해제중)다. 현재 살고 있는 무안군 해제면에는 태권자매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박주아 "다음에는 내가 이긴다"

영광고 진학 이후 시작된 숙소생활에도 즐거움을 찾고 있다. 특히 정진영 코치와의 호흡, 제일 좋아하는 선배로는 황유진을 지목했다. 집을 떠나 낮선 환경에서도 금방 적응을 마쳤다.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을 좋아한다는 전남 파이터 박주아. 이유를 묻자 당연한 듯이 “잘 생겼잖아요”라고 답했다. 국가대표 1진이 된 성주여고 강보라 역시 박주아가 좋아하는 선수다.

박주아는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에도 들어가서 훈련해보고 싶고, 진천선수촌에는 꼭 들어가고 싶다. 존경하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다부진 주먹만큼이나 꿈도 야무진 박주아. 튀니지 함마메트에서 새로운 목표를 세운 박주아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다음에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튀니지 함마메트=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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