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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청 김민혁! “테이핑 인생이다. 절대 포기란 없다!”

기사승인 [0호] 2018.03.29  10: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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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실업 무대 출전해 당당히 우승 “아시안게임 반드시 잡는다”

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이 최근 꼽은 유망주 선수가 있다.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지 않지만 힘이 세서 까다로운 스타일”이라는 것이 이대훈의 평가였다. 눈에 띄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이대훈은 망설임 없이 이 선수를 지목했다.

주인공은 강화군청 김민혁(20).

강화군청 김민혁

지난해 제주평화기 금메달을 시작으로 경희대총장기, 대통령기, 우석대총장기, 전국체전, 우수선수선발대회까지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2월 2018년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아시아선수권)에서는 남자 –63kg급 2위에 오르며 국가대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지난 26일 강화군청 소속으로 첫 출전한 실업무대서 긴장한 기색 없이 가볍게 1위를 거머쥔 김민혁을 만났다. “수술한 이곳저곳 때문에 훈련이나 시합이나 테이핑이 없으면 못산다. 진짜 테이핑 인생이다. 되돌아 갈 수 없고,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신예 김민혁의 꿈은 무엇일까?

Q. 우승 축하한다. 첫 출전한 실업무대가 만만치 않았을 텐데 우승 소감은?

고등학교 때와 경기장 분위기가 달라 긴장했다. 첫 시합이라 부담감도 컸다. 잘하고 싶어서 8강, 4강은 허둥지둥했다. 체중감량 때문에 런닝머신을 많이 뛰어서 몸이 불안하긴 했다. 결승전에는 긴장도 풀리고 몸이 돌아와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 다행이다. 출발이 좋다.

제12회 실업연맹회장기 결승전 장면

Q. 이대훈 선수가 눈에 띄는 선수로 지목했다. 무슨 생각을 했나?

지금까지 청소년 국가대표도 한번 못해서 국가 대항 국제대회를 뛰어 본적이 없다. 그런데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같은 큰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내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게 마냥 좋았다. 이대훈 선수는 태권도 선수라면 우상이고, 롤모델이다. 나중에 나도 그런 무대에 서보고 싶다.

Q. 어떻게 보면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무명이었다. 어떤 계기가 있었나?

2학년 때 우석대총장기 1위, 경희대총장기 1위, 전국체전 3위는 있다(웃음). 3학년 진학하는 동계훈련을 시작하기 전 어머니와 금메달 3개만 따자고 약속했다. 그리고 제주평화기 준비하는데 대회 일주일 전 팔꿈치 뼈가 조각났다. 8강에 올랐는데 포기하라는 권유도 받았고, 너무 통증이 심했다. 그런데 마음속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고생한 만큼 보람도 있겠지’라고 되새기며 결국 1위를 했다. 그때 자신감이 붙었다.

"테이핑 인생이다. 포기란 없다!"

Q. 곧바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선발전이 다가온다. 한국체대 조강민에게 두 번 패해 2위를 했다. 준비 과정은 어떤가?

선발전이 끝나고 염관우 감독님께서 “너도 이제 국가대표 할 수 있다. 한 번은 태극마크 달아야 할 것 아니냐”라고 하셨다. 승부욕이 올라 영상부터 찾아봤다. 조강민 형은 접근전에서 왼발 몸통이 좋다. 사실 그때도 알고 들어갔는데 맞으니까 할 게 없었다. 최근까지도 훈련할 때 왼발이 좋은 선배, 후배, 동기들과 많이 했고, 일부러 왼발을 많이 때려달라고 했다. 대표선발전 승자결승전에서 5점차, 최종결승전에서 1점차로 졌다. 다음에는 반드시 이긴다. 아시안게임, 놓치고 싶지 않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머니에게 감사드린다. 보답은 메달이라고 생각한다. 강화군청 계약 할 때 어머니가 “실업팀이라고 자만하면 절대 안 된다. 성공하는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고 하셨다. 사실 지난해 제주평화기 다음 시합인 중고연맹회장기에서 졌다. 그때 ‘언제나 반짝일 수 없구나’라고 생각했다. 아직 더 노력해야 한다.

‘테이핑 인생’이라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선발전 포부를 밝힌 김민혁. 꿈은 올림픽 금메달, 쉽지 않기 때문에 꿈이라는 당찬 스무 살의 도전에 기대를 걸어 본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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