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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훈련단&후보선수단 합동훈련 왜 못할까?

기사승인 [908호] 2018.02.14  09: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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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후보선수단 일정 맞는다면 가능한 일!”

지난해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남자부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거두지 못했다. 대표팀 선발에 문제가 있던 건 아니다. 용인대 허성주, 한국체대 조강민, 신동윤, 한국가스공사 김현승, 이승환 등 국내에선 내로라 할 엔트리였다. 2018년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조강민, 신동윤, 이승환은 1진에 선발되기도 했다.

당시 이대훈(대전시체육회), 김태훈(수원시청)의 공백은 더 크게 느껴졌다. 둘은 유니버시아드 참가자격이 충족됐지만 무주 세계선수권 출전 등을 앞두고 있어 국내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2014년 대표팀과 후보선수단 간의 합동훈련 장면.

이렇다보니 이대훈과 김태훈의 독주를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국제대회 현장에서 한국 대표팀을 말할 때 이대훈과 김태훈은 빠질 수 없는 존재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역시 확정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태권도협회(KTA)도 이들의 덕을 많이 봤다. 2017년도 출전 그랑프리시리즈를 나란히 제패하면서 선수단의 명예를 높였고, 2017 세계태권도연맹(WT) 갈라어워즈서 메달 집계로 가리는 최우수 대표팀에 선정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렇다면 이대훈, 김태훈의 바통을 이을 선수는 있을까? 아쉽게도 찾아보기 힘들다. 유소년,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중등부), 국가대표 후보선수단(고등부) 시스템은 모두 갖춰졌지만 ‘제2의 이대훈, 김태훈’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선수는 아직 없다.

한국 태권도, 이대훈&김태훈 바통 이을 미래 준비해야...

한 가지 더. 전력분석을 할 때 보통 이란 태국, 영국 등은 빠지지 않는데, 태국을 예로 들면 유소년부터 시니어 대표팀에 이르는 합동훈련 체계가 있어 유망주 발굴에 매우 적합하다.

한국도 비슷한 경험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 2014년 김제에서 강화훈련단과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간의 합동훈련이 진행된 바 있다. 그러나 일회성에 그쳤다.

2014년 당시 대표팀 이대훈과 후보선수단 노민우의 스파링 장면.

부정적인 시선이나 잘못된 정책이라는 비판이 있어 일회성에 그친 게 아니다. 단지 합동훈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람이 없을 뿐이다.

강화훈련단 대표팀 선수들은 후배 선수들과의 훈련을 통해 경각심을, 고등부 선수들에게는 부딪혀보고 부족한 점을 깨우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시스템이라는 게 지도자들의 의견이다.

이상헌 KTA 경기부장은 “일정만 맞는다면 가능하다. 대표팀은 보통 후보선수단 동계 강화훈련 기간에 그랑프리파이널과 팀선수권 일정이 있다. 합동훈련을 하려면 일정 맞추는 게 힘들다. 하계 강화훈련이라면 고려해 볼만 하다. 그렇지만 올해는 아시안게임이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대표팀과 후보선수단 양쪽 모두에 긍정적이라고 본다. 이대훈, 김태훈, 심재영도 후보선수단 출신이다. 지금 초, 중, 고등부 선수들에게 대표팀 선수들은 선망에 대상이라 보고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대훈, 김태훈에게 기댄 한국 태권도는 아직 안심하기 충분하다. 그러나 10년 뒤, 20년 뒤에도 그들이 경기장 안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아무도 사람은 없다.

한국 태권도, 준비가 필요하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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