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지도자 선임 완료...총감독에 김종기 재신임

재신임된 김종기 총감독.

2018년도 태권도 국가대표 강화훈련단을 이끌 총감독과 코치진이 선임되었다.

총감독에는 김종기 감독(59)이 재선임되었고, 전문희(한성고 감독, 49), 이원재(한국가스공사 코치, 39) 코치가 연임되었으며, 이동완(서울체고 코치, 44), 이석훈(동의대 교수, 40), 양소이(전 부산체고 코치, 35) 코치가 새롭게 선임되었다.

지난 7일 오후 2시, ‘2018년 국가대표 지도자(감독, 코치) 선정의 건’을 의결하기 위한 대한태권도협회(KTA) 상임이사회가 서울 송파구 방이동 KTA 사무국에서 열렸다.

KTA는 지난달 23일 2018년도 국가대표 강화훈련단 지도자 선발을 공고하였고, 남자 4, 여자 1명 등 총 5명의 코치, 의무트레이너 1명, 전력분석관 1명을 공모했다.

이에 앞서 KTA는 지난달 10일 경기력향상위원회 제12차 회의를 열고 김종기 총감독의 재신임을 먼저 의결한 바 있다.

4명을 뽑는 남자 코치에는 총 6명이 지원했고, 1명을 뽑는 여자 코치에는 총 3명이 지원했으며,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지난 5일 회의를 열고 서류평가와 면접, 그리고 PT를 통해 지원자들을 평가했다.

새롭게 선임된 이동완 코치는 서울체고와 한국체대, 춘천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거쳤으며, 1995년, 1997년 세계선수권 미들급에서 2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90년대 중후반 중량급 대표 선수 출신이다.

2002년 브루나이 대표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대만 대표 팀을 맡았다. 이어 2009년부터 2013년까진 중국 대표 팀 코치로 활동했으며, 2015년 6월부터 모교인 서울체고 코치를 맡았다.

국가대표 강화훈련단 코치에 합류한 이동완, 이석훈, 양소이 코치(왼쪽부터).

이석훈 코치는 부산 금정고, 한국체대, 삼성에스원, 상무, 수영구청 등에서 15년간 선수 생활을 거쳤으며, 2000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과 2002년 아시아선수권대회 헤비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현역선수 당시 국내 정규대회 전경기를 소화했으며, 은퇴 후 2011년부터 동래구청 감독을 맡았다. 이어 지난 2016년 3월부터 동의대 태권도학과 교수에 임용되었다.

쟁쟁한 선배들과 경합해 여자 코치에 선임된 양소이 코치는 장림여중, 부산체고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2012년 세계주니어선수권, 2014년 유스올림픽 코치를 맡은 바 있다.

특히 이번 경기력향상위원회 평가과정 중 PT에서 큰 점수를 받으며 약 0.1점 차이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여자 코치에 낙점되었다.

전임 여자코치인 장정은 코치는 서류평가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면접 점수에서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20점 이상 낮은 점수를 받으며 연임하지 못했다.

의무 트레이너에는 김동휘 트레이너가, 전력분석관 역시 장세용 분석관이 연임되었다.

KTA는 조만간 여자 트레이너도 별도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팀 코치에 연임된 전문희, 이원재 코치(왼쪽부터).

2018년도 태권도 국가대표 강화훈련단 지도자들의 임기는 1년이며, 올해 5월 아시아선수권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그리고 그랑프리시리즈 및 파이널을 대비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지난 2일과 3일 제주도에서 열린 최종선발전에서 국가대표에 선발된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오는 11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