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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정고 송다빈, “이다빈 언니 같은 국가대표 될래요!”

기사승인 [0호] 2018.01.10  15: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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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수]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효정고 송다빈

최근 여자 –67kg급 판도를 뒤집어놓은 앳된 여고생이 있다. 주인공은 울산효정고 송다빈(18). 입학한 해에 금메달만 5개를 몰아치더니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1차선발전에서 ‘깜짝’ 1위로 이름 도장을 찍었다.

“(이)다빈이 언니가 제일 좋아요”라며 눈웃음 짓는 송다빈. 목표 역시 ‘이다빈 같은 국가대표’다. 올림픽체급인 여자 –67kg급 중심에 혜성처럼 등장한 송다빈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강화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구례 실내체육관에서 만났다.

효정고 송다빈.

“이렇게 금메달을 많이 딸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송다빈은 중학교 때까지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전국소년체육대회 은메달과 전국대회 3위권에서만 뱅뱅 맴돌던 입상경력이 전부. 금메달은 아예 없었다.

그런 송다빈이 효정고 진학 이후 이전과는 다른 송다빈이 되어 코트에 등장했다.

2017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최종선발전 1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2위, 광주 5.18대회 1위, 제15회 우석대총장기 1위, 제28회 문체부장관기 1위, 제98회 전국체육대회 1위를 비롯해 제52회 대통령기 3위, 제47회 협회장기에서도 2위에 오르며 여고부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2018년도 국가대표 1차선발전에서는 한국가스공사 장유진, 계명대 조희경, 용인대 한현정 등 이 체급 국가대표 후보군으로 꼽히는 선배들을 줄줄이 무너뜨렸다.

송다빈은 “1차선발전 대진표가 나오고 꼭 이기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막상 경기가 시작됐는데 떨리고 그러진 않았어요. 노련미는 확실히 떨어졌는데 공격이나 방어가 연습한대로 잘 풀렸어요. 금메달 6개는 상상도 못했어요. 코치님, 아빠, 오빠가 함께 나를 도와줬기 때문이에요”라고 전했다.

국가대표 1차선발전 우승을 차지한 송다빈(왼쪽)의 경기 장면.

‘이다빈 같은 국가대표’ 꿈꾸는 효정고 에이스 송다빈

송다빈의 목표는 ‘이다빈 같은 국가대표’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여자부 유일한 고등학생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던 효정고 직속 선배인 이다빈을 가장 존경한다는 송다빈.

겁 없는 신예 송다빈은 다음 달 생애 첫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무대에 오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두 명의 다빈이 승선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그러나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도 많다.

박정우 대한체육회 전임지도자는 후보선수단 강화훈련장에서 “좋은 중량급 선수다. 특히 왼발 이중동작이 뛰어난데, 신장도 크지만 다리가 길어 얼굴공격이 날카롭다. 어정쩡하게 빠지다가는 송다빈 발에 걸린다. 그렇지만 스피드가 떨어진다. 여자 –67kg급 상위권 선수들과 비교하면 아직 느리다. 코어운동을 병행하면서 스피드가 붙을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에 합류한 송다빈(오른쪽)의 훈련 장면.

송다빈 역시 “(이)다빈이 언니는 공격도 화려하고, 다양해요. 다빈이 언니를 좋아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인데 아직 저는 회전공격이나 주먹공격에 약한 것 같아요. 후보선수단에 와서 마음도 잘 잡고 부족한 걸 많이 연습하려고 했어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는 한번 제대로 부딪혀보려고요”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효정고 에이스 송다빈, 이제 막 국가대표를 향한 도전이 시작됐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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