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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결이 뭘까?” 대훈이 말하는 대훈의 일거수일투족

기사승인 [0호] 2018.01.08  08: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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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인터뷰] 대전광역시체육회 이대훈

수많은 수식어가 그를 거쳤다. 그리고 언제나 그를 뒤따르는 것들이 있다. 노력 혹은 실력, 국가대표, 천재, 외모 등 태권도하는 남자 이대훈(대전광역시체육회, 27)을 바라보는 시각은 정말 다양하다.

“비결이 뭘까?”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 세계선수권 3회 우승, 세계태권도연맹(WT) 올해의 선수 3회 수상, 8년 연속 한국 국가대표. 독보적인 타이틀 뒤에 혹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건 아닐까? 이대훈이 직접 말하는 그의 일상을 들어봤다. 잠자는 것에서 먹고 훈련하는 것까지.

대전광역시체육회 이대훈.

0. 평소 몇 시에 일어나고, 몇 시에 잠 드는가?

“(진천)선수촌 오전훈련에 맞춰 9시 25분에 일어난다. 잠 드는 건 보통 저녁 12시에서 새벽 1시 사이다. 피곤하면 아예 일찍 잠 든다. 요즘은 늦게 자는데 습관 때문인 거 같다”

0. 좋아하는 음식은? 혹시 특별한 걸 먹는가?

“소스 찍어먹는 걸 좋아한다. 짜게 먹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 들어 식단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그래서 샐러드, 고기류를 많이 먹으려고 한다. 아이스크림과 닭발도 좋아한다. 몸에 좋다는 건 먹으려고 하는 편인데, 한 가지 음식에 꽂히면 계속 먹는다”

0. 국가대표 선수들도 외출, 외박이 있는 걸로 안다. 바깥세상(?)에서 즐기는 건?

“진천으로 이사 온 이후에 많이 달라졌다. 서울 갈 때 이것저것 많이 해야 한다. 미용실, 치과 등 하루에 다 끝내고 선수촌으로 복귀한다. 선수촌에서 쉴 때는 컴퓨터 게임(피파온라인, 배틀그라운드)을 한다. 피파온라인은 대표팀 내에서 상위권이었는데 최근에는 많이 진다. (김)태훈이가 잘한다”

이대훈(맨 오른쪽)이 그랜드슬램 경기장에 입장하는 장면.

0. 혹시 고등, 대학 후배 선수들 중 눈에 띄는 선수가 있나?

“있다. 강화고 김민혁. 시합 영상도 봤는데 힘이 센 선수다. 일단 힘이 세면 까다롭다. 전국체육대회 예선 첫 경기에서 (서)재하랑 붙었다는데 보지 못해서 아쉽다.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지 않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상명대 황연준도 앞발 미는 동작이 좋다”

0. 동계 시즌이다. 뛰다가 쓰러지기 직전일 때 ‘이대훈’ 만의 비법이 있나?

“뛸 수 있을 때까지 뛰자고 마음먹는다. 속으로 ‘한 발만 더, 5초만 더’를 무한 반복한다. 2014년 이런 일이 있었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대표팀과 후보선수단 합동훈련에 합류했다. 당시 박정우 코치님이 훈련을 맡았는데 정말 힘들었다. 그때부터 ‘앞으로 못 뛰는 사람한테 뭐라고 하면 안 되겠다’고 느꼈다. 진짜 못 뛰는 사람한테 뭐라 하면 안 된다(웃음)”

이대훈은 지난 6일(현지시각) 다시 한 번 ‘천재’를 증명하는 플레이를 선사하며 우승상금 7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었다. 시원한 업어치기 세레머니 역시 화제다. 첫 월드 그랜드슬램은 어떤 기억으로 남았을지도 물었다.

0. 한국 선수 중 2분 5회전 경기에서 최초로 승리했다. 실제로 얼마나 힘든가?

“초반부터 앞서고 있어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크게 부담되지 않았다. 지고 있었다면 더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경기가 너무 잘 풀렸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다른 대회와 비교하면 상금규모나 현장 분위기 등이 익숙하지 않아서 지치긴 지쳤다. 결승전보다는 알렉세이 데니센코와의 준결승이 가장 어려웠다”

이대훈은 최근 소속팀을 옮겼다. 세컨드 대전광역시체육회 길동균 감독(왼쪽)과 이대훈의 휴식시간 장면.

0. 대전광역시체육회로 팀을 이적한 후 처음 출전한 메이저 국제대회였다. 4회전(8분)이 끝나고 휴식시간에 길동균 감독과 웃으며 어떤 대화를 나누었나?

“결승전 직전 세리머니를 상의했다. 업어치기와 함께 다른 것도 준비했었다. 그런데 결승전이 초반부터 점수가 크게 벌어져 세리머니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독님과 얘기했다. 준비한 걸 다 하기에는 너무 과하지 않을까 해서 업어치기만 하기로 했다. 나머지 보여주지 못한 건 다음 대회 혹은 다음 그랜드슬램에서 보여주겠다”

0. 다음 주 한국 선수만 3명(김소희, 심재영, 하민아)이 출전하는 여자 –49kg급 경기가 열린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소희는 전반적으로 승률이 좋다. 평정심과 자신감을 가지면 좋은 성적이 있을 거라 본다. (심)재영이는 셋 중에 힘이 제일 좋아 보인다. 무주 세계선수권 때처럼 다양한 기술이 나오면 1위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하)민아는 신체조건이 좋다. 먼저 밀어붙이고, 하려고 하는 악을 가지면 좋을 거 같다. 모두 그렇겠지만 태국의 패니팍을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할 거 같다. 까다롭게 한다면 패니팍을 막을 수 있는 실력들을 가지고 있다. 셋 모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대훈은 인터뷰 말미에 “최근 성적이 너무 좋다. 이렇게 좋을 수 있나 자주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불안감도 있다. 언젠가는 추락할 때도 있을 텐데...현재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는 얘기를 전했다.

‘천재’ 이대훈의 추락? 결코 쉽게 오지는 않을 것 같다.

이대훈(오른쪽)과 길동균 감독의 우승 세리머니 장면.

우시=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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