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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먼 태국에서 배운 ‘악’으로! ‘깡’으로!

기사승인 [0호] 2017.11.24  10: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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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김정제(포항 영신중)

11월 6일부터 15일(10일간)까지 2017 청소년 대표 육성 국외(태국) 전지훈련에 참가한 포항영신중 김정제 군의 기고 전문을 싣습니다.          ------편집자주

나에게 있어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꿈만 같은 시간을 보냈다.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여름 합숙훈련만으로도 과분했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나에게 생길 줄 몰랐다.

김정제(맨 오른쪽)의 출국 직전 기내 모습.

6시간의 길고 긴 비행 끝에 태국에 도착했다. 무섭기도 했지만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훈련이 어떨까’하는 기대감과 설렘이 너무나 컸다.

훈련은 첫날부터 만만치 않았다. 오전운동을 했을 뿐인데 너무 힘들어서 ‘10일이라는 시간동안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래도 이튿날부터 훈련이 조금씩 적응됐다.

한국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은 태국 카뎃, 주니어, 시니어 대표팀과 합동훈련을 했다. 또 대만의 한 대학 팀도 잠시였지만 함께 훈련했다.

그런데 기합소리부터 달랐다.

함께 훈련한 형, 누나들은 어느 누구한테도 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내 눈에도 보였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아직 부족하구나. 저렇게 노력해야 꿈을 이룰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 속에서 보던 선수들과 직접 겨루기도 했다. 믿기지 않았다. 실제로 겨뤄보니 확실히 힘도 엄청 세고, 기술 응용도 잘했다.

태국 대표팀 형들은 겨루기 할 때 커트발 위주로 운영을 했다. 공격이 다양하지 않았지만 나는 경기운영을 잘 풀어나가지 못했다. 전자호구 실전겨루기를 할 때도 대체로 분위기에서부터 밀렸다. 지고 있으면 덤벼야 하는데 오히려 빠지면서 득점을 빼앗겼다.

우리와 달리 태국 대표팀 형, 누나들과 대만 선수들은 ‘악’으로 했고, ‘깡’으로 버텼다. 그 모습이 보기 좋았다.

김정제(왼쪽)의 전자호구 실전겨루기 모습.

미트를 찰 때도 정확하고 빠르게 온 힘을 다 쏟았다. 기합 크게 넣는 모습, 동료가 힘들 때 옆에서 파이팅 넣어주는 모습까지 배울 수 있었다.

10일 동안 많은 걸 보고 느꼈다. 특히 내 뒤에서 응원해주시고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포기하지 않는 선수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했다.

태국에서는 대표팀 형, 누나들보다 체력, 악으로 하는 의지, 깡으로 버티는 힘 등 모든 면에서 부족했지만, 보완하고 더 배워서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 할 것이다.

함께 파이팅 넣어주며 힘든 시간이 같이 보낸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선수들 너무 수고 많았고,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지도해주신 코치님들께 너무나 감사드린다.

태국 현지 기념촬영.

포항영신중 김정제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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