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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영상판독, 심판위원회에 귀속시켜야

기사승인 [0호] 2017.09.22  14: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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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하산 영상판독관 위촉...제도권 편입 방편으로 왜곡

어느덧 2017년도 태권도 대회도 이제 몇 대회 남겨두지 않았다. 올해는 유독 영상판독과 관련된 민원이 많았다.

올해 집행부가 새롭게 구성되면서 기술전문위원회의 각 위원회는 심판, 경기, 기록, 질서대책위원회로 나뉘어 각각의 독립 운영체제로 전환하였다.

국내 전국대회 영상판독 장면.

허나 영상판독관은 어느 위원회에도 소속되지 않고 직제에도 없는 대한태권도협회(KTA) 상근이사 직속으로 관리, 운영되다보니 이들의 존재감이나 역할은 분명히 있지만 대우나 위치가 불분명하였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영상판독관이 심판위원회에 소속되어있고, 심판을 지낸 선임자들이 영상판독관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유독 한국만은 영상판독관을 심판부에 귀속시키지 않고 이원화하여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예전에는 기술전문위원회 부의장들이 영상판독관을 대신했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태권도계를 오래 떠나있었거나 제도권과 친분이 있는 사람, 또는 시도협회에서 추천하는 인사들을 낙하산 영상판독관으로 위촉하여 제도권으로 불러들이는 방편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날카롭고 정확한 판단이 요구되는 영상판독에서 오류가 빈번해지고 여론도 매우 나빠지고 있지만 규정상 영상판독관이 내린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는 방법도 없어 선수와 지도자들은 애가 탄다.

심판과 영상판독의 이원화에 따른 부작용은 이뿐만이 아니다.

심판과 영상판독관 사이에 소위 알력 다툼이 생겼다. 심판이 판결한 것을 영상판독관이 뒤집고 심판은 그것을 인정 않고 비정상적으로 받아들여 판독관을 불신하며 뒤에서 헐뜯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KTA 오일남 상근이사는 “영상판독관들은 상근이사 직속위원회 형태로 운영하고 있고, 심판들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라고 말하지만 견제가 아닌 오히려 싸움을 부추기며 이질감만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판과 영상판독관의 대립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 선수들이다.

직제에도 없는 영상판독위원회는 역할에 맞게끔 심판위원회로 귀속시키고, 영상판독관 선발과 교육을 철저히 하여 더 이상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해야 마땅하다.

또한 영상판독관의 교육과 자격요건, 그리고 잘못된 판정에 따른 징계도 심판부와 동일하게 적용해야 할 것이다.

심대석 기자 dssim22@paran.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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