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최지 충북은 준우승...삼순 데플림픽 국가대표 전원 참가
서울특별시가 제37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태권도경기에서 통산 다섯 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충청북도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제37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태권도경기가 열렸다.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태권도 경기 종합시상식 장면. |
특히 이번 전국체전에는 지난 7월 터키에서 열린 2017 삼순데플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원 출전하면서 경쟁이 뜨거워졌다.
대회 첫 날 열린 품새 부문에서는 삼순데플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참가했다.
품새 남자 개인전서는 서울의 우창범과 전북의 최혜성의 8강 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우창범은 2013 소피아데플림픽 품새 3관왕, 2017 삼순데플림픽 품새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며, 최혜성은 삼순데플림픽 품새 금메달리스트로 최근 4년간 국가대표 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라이벌이다.
2015년 전국체전과 2016년 전국체전에서 최혜성에게 1위 자리를 내 준 우창범은 이날 최혜성을 상대로 8.12대 8.02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결승전서는 고등학교 3학년의 신예로 두각을 보인 경남 대표 김정우와 만나 8.10대 7.87대로 승리를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여자개인에서는 2017 삼순데플림픽에서 금 2, 은 1개를 획득한 광주 대표 박혜정이 단연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1위에 올랐다.
박혜정은 결승전서 경남을 대표한 고등학교 3학년 이다솜을 맞아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성복식전에서는 지난해 이 부문 1위에 오른 서울(손아름, 우창범)이 타 시도에 비해 월등한 호흡을 선보이며 여자부 최강자 박혜정이 포함된 광주(박혜정, 유철훈)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대회 이틀째에는 겨루기 남녀 개인전과 3인 단체전 경기가 치러졌다.
남자 –58kg급에서는 2017 삼순데플림픽 국가대표 이홍석(충북)이 준결승에서 오기택(울산)을 맞아 33대 12 점수차승으로 결승에 올랐으며, 결승에서는 전북의 최혜성이 부상으로 기권하며 수월하게 1위에 올랐다.
남자 –80kg급에서는 데플림픽 2연패의 이학성(경기도)이 독보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준결승과 결승에서 모두 2회전 기권을 받아내 손쉽게 1위에 올랐다.
여자부 역시 삼순데플림픽 메달리스트들의 독무대가 이어졌다.
-49kg급에서는 삼순데플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희화(서울)가 제주 최제윤을 상대로 기권을 받아내며 손쉽게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67kg급에서는 이진영(충북)이 결승에서 서울의 신현숙을 상대로 2회전 18대 0으로 기권을 받아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7kg급에서는 손아름(서울)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전해 충남의 배이슬과 광주의 박혜정을 힘과 스피드에서 압도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67kg급은 2013 소피아데플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김진희가 출전해 서울의 박신영을 22대 1 점수차승으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우창범(우)과 김정우의 품새 남자 개인전 결선 장면. |
남자 겨루기 단체전에서는 이학성을 간판으로 한 경기도가 홈팀 충북(김건형, 조현근, 이홍석)을 8대 0으로 누르고 우승팀이 됐다.
시범종목으로 치러진 여자 겨루기 단체전은 서울(김희화, 손아름, 박신영)이 충남(김진희, 배이슬, 한효민)을 상대로 49대 36으로 승리를 거뒀다.
종합성적에서는 금 5, 은 2, 동 3개로 총득점 3,441.80을 얻은 서울특별시가 역대 7번의 장애인체육대회 태권도경기 중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금 2, 동 2개를 획득한 개최지 충북이 총득점 1,986.80으로 준우승에, 금 2, 동 2개를 차지하며 1770,80을 얻은 경기도가 3위에 올랐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