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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마치고...①

기사승인 [0호] 2017.08.31  16: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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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U-대회 한국 품새 대표 팀 코치 전민우

2017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아드 한국 품새 대표 팀 전민우 코치의 기고 전문을 싣습니다.      -편집자 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2017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 태권도 품새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2달여에 이르는 합숙 훈련과 한국대표팀의 첫 자유품새 경연이라는 과제를 안고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을 평가 받는 자리인 만큼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었다.

아쉽게도 품새 종목은 아직 대한체육회의 훈련지원을 받는 종목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달성적은 다른 종목과 동일하게 계산되기 때문에 대회를 앞두고 당연히 훈련지원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다.

겨루기는 대한체육회 지원을 받아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했다.

앞으로 품새 훈련 지원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지 않고 선수와 지도자의 희생에 기대서는 국제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다.

여자개인전에 출전한 최지은의 경연 장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자유품새였다.

결선에서 공인품새와 자유품새의 평점으로 순위를 결정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부족한 공인품새보다는 자유품새에서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었다.

한국대표팀은 선발전 이후 약 2개월간의 짧은 기간 동안 준비를 마쳤다. 해외 강팀들의 경우 작년부터 준비한 팀도 적지 않았다. 이 부분을 보완하고자 각 분야별(체력, 심리, 자유품새, 인지도 관리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분업과 협업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현지 도착 후 경기 전날 각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자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차기 유니버시아드 대회부터는 결선이 아닌 예선부터 자유품새를 실시하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외국 선수들도 상당히 선호하기 때문에 앞으로 자유품새의 비중은 더 높아질 것이다.

그리고 국제심판 출신의 베트남 지도자가 한국의 출전 종목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 여전히 한국을 견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대회 첫날, 남녀 개인전부터 경기가 시작되었다. 막상 경기가 펼쳐지니 아직도 공인품새는 한국 선수들과 외국 선수들의 실력차이가 뚜렷했다.

물론 시게임(동남아시안게임, SEA:Southeast Asian Games)에 참가하는 강팀들이 출전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외국 선수들도 자유품새에 신경 쓴 나머지 공인품새에서는 역시 한국 선수들이 앞섰다.

그러나 심판들의 채점은 달랐다. 단순히 나의 마음 탓이었을까. 실력차이에 비해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다. 또 얼마든지 자유품새로 뒤집힐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더욱이 홈팀 대만의 이점 중 하나인 관중동원을 통한 응원으로 현장 분위기를 제압하는 것도 나와 선수들을 긴장케 했다.

홈팀 대만 관중들의 응원 장면.

자유품새의 경우 해외 품새 강국들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 앞차기 5방, 720도 돌려차기, 900도 뒤후리기까지 선보이는 선수도 있었고, 아크로바틱기술 또한 기본적으로 3~5방 이상은 찼다.

전반적인 난이도에서 큰 차이는 없었으나 개별적인 기술에서는 더 높은 난이도의 기술을 선보이는 선수들이 더러 있었다. 그러나 이런 선수들은 오히려 공인품새에서 발목을 잡혔다. 

또 기술적 수준에 비해 자유 품새의 동작 구성에서 아쉬운 점들이 보였다. 대부분 음악에 맞추어 동작 구성이 되지만 음악과 어울리지 않거나 박자와 맞지 않는 부분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미국, 중국, 베트남, 대만 등의 강팀들은 대중성 있는 음악을 선택했고, 음악 하이라이트에 맞추어 마무리 동작을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2편에 계속...>

품새 대표팀=전민우 코치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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