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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그랑프리, 품새대회 유치는 대만 태권도 중흥위한 결정”

기사승인 [0호] 2017.08.30  1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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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대만대표팀 단장으로 태권도와 첫 인연

  <인터뷰 - 쉬안진 대만태권도협회장> 내 삶의 80% 이상 태권도에 쏟아, 협회 카드시스템 도입은 보람된 일

지난 19일부터 30일까지(태권도 경기 20일~26일) 열이틀 동안 치러진 2017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태권도 경기를 진두지휘한 쉬안진(63, AN-CHIN HSU) 대만태권도협회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이유는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니, 내년 9월과 11월 쉬안진 회장이 유치해놓은 타이페이 2018 월드태권도그랑프리와 2018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도 역대 최고의 대회 준비와 개최를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쉬안진 회장의 태권도와 첫 인연은 지난 1999년 캐나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대만 팀 단장을 맡으면서다. ‘예’를 가장 중요시함은 물론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되새기는 태권도의 모습에 매료 돼 직접 협회장을 맡아 그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는 대만 태권도계는 물론 체육계에서 성격이 화끈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화끈한 성격만큼이나 막힘없이 쏟아내는 답변 덕에 인터뷰 시간도 훨씬 줄일 수 있었다.

지난 24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태권도경기가 열린 대만 타오위안 체육관에서 쉬안진 회장을 만났다.

쉬안진 대만태권도협회장.

Q. 지난 6월 세계태권도연맹 정기총회에서 집행위원 당선을 축하드린다. 집행위원 당선이 대만태권도 발전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는가.
▲ 물론 없지는 않다고 본다. 자신들의 협회장이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든든함만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집행위원은 연맹의 정책이나 사업 등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소속된 국가와 대륙연맹에 홍보하고 설득하는 역할이 우선이다. 즉 태권도 발전을 위해 두 배로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는 자리다.

Q. 대만태권도협회장을 맡은 지 얼마나 됐으며, 임기가 끝난 이후 다시 회장선거에 도전할 생각인가.
▲ 2011년 5월 대만태권도협회장에 당선됐다. 1999년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 대만대표팀 단장을 맡은 이후 줄곧 태권도와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이번이 연임이다. 대만태권도협회 역사상 연임한 회장은 내가 유일하다. 태권도는 매력적인 무도-스포츠다. 대만 태권도인들의 지지만 있다면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다. 하지만 대만태권도협회 규정으로 인해 3선에 도전할 수 없다. 2년 6개월 후면 회장으로서의 역할은 끝나지만 협회에 대한 인연과 지원은 끊지 않겠다.

Q. 태권도협회장을 해오면서 가장 보람된 일이 있다면.
▲ 그랑프리 등 국제대회 유치도 보람된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협회의 카드시스템 개발이다. 대만의 태권도 인구는 현재 200만이며,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시스템에 의한 협회운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정인 카드를 단말기에 대면 태권도 단은 물론 심판 급수, 교육받은 날짜 등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Q. 내년 9월과 11월 ‘타이페이 2018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와 ‘2018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잇달아 개최된다. 메이저급대회를 유치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 두 개의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나섰을 때 “이렇게 큰 대회를 어떻게 치르려고 욕심을 내느냐”며 반대하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했을 것이다. 유치를 결심하게 된 동기는 다시 한 번 대만 태권도를 정상에 올려놓고 싶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대만은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태권도 변방이었던 온 나라가 난리가 났었다. 대만의 전성기였다. 그 이후 대만 태권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태권도의 중흥과 미래를 위해 유치 결심을 했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겨루기)도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하계 유니버시아드 겨루기 단체전에서 2위를 차지한 대만대표팀 선수들.

Q. 사업가로 알고 있다. 태권도협회장을 맡은 후 사업에 지장을 받고 있지는 않나.
▲ 그렇지는 않다. 말 100필을 보유한 승마장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 이미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큰 지장이 없다. 승마협회장도 겸하고 있다. 하지만 내 삶의 80% 이상을 태권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만큼 태권도를 사랑하고 있다. 태권도는 나의 큰 가족이니까.

Q. 태권도 가족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태권도는 분명 다른 종목과 다르다. 배구나 축구, 야구는 선수나 지도자에서 은퇴한 후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와 계속적인 교류가 필요하다. 태권도는 끊고 싶다고 끊어지는 인연이 아니다. 내가 태권도를 좋아하는 이유다. 서로 도와주고 이끌어주며 단결해야 한다. 그리고 내년 하반기에 열리는 굵직한 두 개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싶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쉬안진 회장의 태권도에 대한 사랑은 필자의 마음에 감동으로 와 닿았다.

그의 열정으로 인해 내년 그랑프리대회와 품새선수권대회가 열릴 타오위안 체육관에 많은 관중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두 개의 큰 대회를 유치하는 만큼 쉬안진 회장의 기대에 맞게 대만 태권도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랫동안 태권도를 취재해온 필자의 예감으로 볼 때 앞으로 대만 태권도를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인 스타급 선수도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타이베이=김창완 기자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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