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태권도 대표 팀을 이끌고 있는 김성훈(국기원 정부파견) 감독이 전현희 국회의원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성훈 감독은 베네수엘라 태권도 보급과 활성화, 태권도의 세계화 및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수상했다.
김성훈 감독(왼쪽)과 전현희 의원의 기념 촬영 장면. |
한국체대와 연세대 체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팀을 거쳐 지난 2003년 베네수엘라 대표 팀 감독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2003년 팬암게임 여자부 종합우승,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20년 만에(여자선수로는 첫 메달) 베네수엘라에 동메달을 안기며 대통령 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베네수엘라에 유일한 동메달을 획득해 스포츠 기자단이 뽑은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베네수엘라 태권도 대표 팀은 쿠바오픈 우승, 스페인오픈 우승, 크로아티아오픈 여자부 우승 등 여러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남미의 태권도 강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 감독은 “10여 년 동안 베네수엘라에서 많은 상을 받아 그다지 감흥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고국인 한국에서 이렇게 멋진 상을 받고 보니 느낌이 새롭고 기쁘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 “그동안 베네수엘라에서 나름 고생하며 열심히 노력했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에 뿌듯함을 느끼며 앞으로도 더욱 태권도 보급과 발전에 앞장서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심대석 기자 dssim22@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