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상설공연 ‘킥스 시즌2’가 4월 무대에 오른다. 태권도복을 입은 배우가 녹색 문자로 이뤄진 가상의 벽을 격파하는 모습의 포스터가 인상적이다.
‘킥스 시즌2’가 4월 20일 올림픽공원 내 K아트홀에서 상설공연을 시작한다. 23일 티켓판매도 개시했다.
올해 상설공연 할 킥스 시즌2는 지난해 1월 발표한 ‘모던 태권도 킥스’에 이어지는 두 번째 작품이다.
오재익 전 서울시 뮤지컬단 안무 감독이 연출한 이번 작품은 기존 태권도 소재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도구를 사용한 액션 신이 포함돼 있다.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인터렉티브’ 홀로그램 영상도 이번 공연의 특징 중 하나다. 홀로그램 영상과 대한태권도협회 시범단으로 구성된 배우들의 정제된 움직임의 콜라보레이션이 어떤 모습으로 표현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킥스 시즌2’ 측은 “가장 한국적인 소재인 태권도로, 선진적이고, 세계적인 공연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다. 12인의 국가대표가 선보이는 태권도의 정수와 최신 홀로그램 영상 기술의 집합체인 ‘킥스 시즌2’가 전통 예술 소재 공연의 해외 진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킥스는 2015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태권도소재공연공모사업’에 당선된 작품으로 국고를 지원받아 2016년 한 해 동안 상설공연을 진행했다. 지난해 말 재평가에서 통과해 올해도 무대에 오를 수 있게됐다.
김창완 기자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