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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하리는 여린 아이" 아버지가 밝히는 충격 과거(?)

기사승인 [614호] 2008.11.07  15: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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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하리(23, 모로코)가 벌레도 죽이지 못할 만큼 여린 아이였다?

기자회견장에서 싸움을 하고, 동료 파이터들을 향해 인신공격 독설을 내뿜는 그 바다 하리가 말이다. 쉽게 믿을 수 없는 이야기다.

그러나 바다 하리의 아버지 도리스 하리씨는 바다 하리가 상냥했던, 아니 지금도 상냥한 아들이라고 말한다.

도리스 하리씨는 지난 5일 K-1 공식홈페이지에 소개된 인터뷰에서 아들에게 '악동'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에 대해 "악동이라고요? 말도 안 됩니다. 아들이 인터뷰에서 독설을 내뱉지만 어렸을 때는 벌레도 죽이지 못하는 여린 아이였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버지의 충격적인 발언은 계속 됐다. "믿지 못할지 모르지만 정말이에요. 상냥하고 주위사람들에게 신경 쓰고 예의바른 아이였어요", "지금도 상냥한 아들이랍니다"라고 말했다.

2005년 K-1 무대에 데뷔해 수많은 사건사고의 주인공으로 화제가 됐던 바다 하리.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의 말이 거짓말처럼 느껴진다.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 아버지 도리스 하리씨는 아들이 K-1의 대표파이터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하기만 하다.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16을 직접 현장에서 관람한 도리스 하리씨는 "성장한 모습을 보고 감개무량했어요. 아들은 아직 젊으니까 지금부터 더 성장할 수 있겠죠. 내 아들이지만 이렇게 큰 무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한국의 팬들도 매우 기뻐해줘서 아버지로서 안심했어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무릎이 안 좋아 치료를 받고 있다는 도리스 하리씨는 12월 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8도 직접 관람하고 싶어 한다.

"결승대회에 출장하게 되었으니까 일정이 맞으면 꼭 일본에 가서 응원을 하고 싶어요. 내 무릎상태가 나빠서 의사에게 물어봐야 하지만 다시 한 번 아들의 영광스런 무대를 보고 싶어요"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칭찬을 들은 '악동' 바다 하리의 반응은 어땠을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의 첫 대답은 "그런 말을 하셨나요? 그래서 당신들은 그걸 믿는다고요?"라는 어이없다는 반문이었다. 이어 바다 하리는 "그렇다면 그렇다고 해두죠. 하하하. 하지만 한 가지만 말해두겠는데 머리가 좋은 아이는 집에서는 얌전하다는 거죠. 그게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밖으로 한걸음 내딛으면 아이들의 전쟁터죠. 뒤는 상상에 맡기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바다 하리는 오는 12월 6일 K-1 월드그랑프리 파이널8에 출전한다. 8강전 상대는 피터 아츠로 시작부터 험난한 여정이다. 이날 대회에는 제롬 르 밴너, 레미 본야스키 등 정상급 파이터들도 출전한다.

강남정 기자(엠파이트) tkdnews@korea.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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