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칼럼> 본브릿지병원 유주형 원장
왜 구태여(일부러 애써) 볼트가 달리는지 묻는 사람은 없다.
달리고 뛰고 운동하는 것이 본디 사람의 본성이기 때문에 태권도를 포함한 모든 운동의 기본은 민첩성이고 민첩성은 강인한 발목에서 나온다.
‘발목이 강한 사람 = 민첩성이 높은 사람’이라는 공식은 운동을 잘하는 사람을 가리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렇게 중요한 발목, 스트레칭에 신경을 쓰지 않는 다면 후에 망양보뢰에 이르기 쉽다. 스트레칭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지만 귀찮은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가장 기본적이며 꼭 필요한 발목 스트레칭을 소개하니 ‘최소한’의 스트레칭은 잊지 말고 하기로 약속하자.
1. 발끝 당기기
수건, 운동밴드 등으로 할 수 있는 발목 스트레칭이다. 수건을 발 끝에 건후 발끝을 앞으로 쭉 밀어준다. 한쪽 발당 10~20회 정도 이 자세를 반복한다. 근육이 조금 당긴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가 적당하다.
2. 발목 바깥 밀기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선다. 한쪽 발에 체중을 실은 후 발목에 힘을 준 상태에서 바깥쪽으로 지긋이 밀어준다. 발목부터 밀면서 천천히 체중을 실는 것이 포인트다. 한쪽당 5~10회 정도 이 자세를 반복한다.
3. 발목 가자미근 펴기
벽을 보고 똑바로 선 상태에서 팔을 펴고 벽을 짚는다. 한쪽 발은 앞으로 굽혀 체중을 지지하고, 반대쪽 발은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뒤로 뻗어준다. 포인트는 발뒤꿈치가 땅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한 발당 30초 간 유지, 좌우 양측 번갈아가며 3~5회 반복한다.
4. 뒤꿈치 들기
엉덩이 바깥쪽 라인과 수직이 될 정도로 발을 벌려준다. 발끝을 안쪽으로 모아준 후 3초 동안 서서히 발 뒤꿈치를 들어 올려준다. 포인트는 근육과 인대가 천천히 자극을 받는 것이다. 3초 동안 매우 천천히 들어 올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내려올때도 3초동안 서서히 발 뒤꿈치를 내려 준다. 총 20회 반복한다.
5. 역 까치발
평평한 바닥보다 위로 올라설 수 있는 장비 혹은 공간을 준비한다. 무릎을 편 상태로 위의 그림처럼 천천히 뒤꿈치를 내려준다. 양발 혹은 외발로 15~20회씩, 3세트 반복한다.
스트레칭에 시간을 아끼지 마라!
스트레칭이 운동 중에 일어나는 부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셀 수 없이 많다. 또한 성적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셀 수 없이 많다. 태권도신문에 방문하는 모든 독자 분들은 이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스트레칭에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란다.
본브릿지병원 유주형 원장 tkd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