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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부터 열까지!’ 황인택 관장의 지도방법

기사승인 [892호] 2017.04.07  10: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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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장탐방] 경희대 석사 현대태권도장

서울시 관악구 관악초 인근, 쑥고개로 11길 좁은 골목 사이로 태권도장 기합소리가 울려 퍼진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골목 상권이지만 주민들에게 쩌렁쩌렁 기합소리는 익숙한 듯 보였다.

개관 15년 주년, 묵묵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희대 석사 현대태권도장 황인택 관장(44)은 “태권도장 입구는 매일, 그리고 하루에도 수십 번은 넘게 드나들지만 어제보다 오늘이 더 설레고, 내일은 더 행복할 생각에 마냥 좋기만 하다”고 밝힌다.

태권도 때문에 행복한 경희대 석사 현대태권도장(이하 현대태권도장), 수련생들이 북적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빼곡한 트로피가 말해주는 ‘A+’ 태권도 실력

지난 2012년 ‘제1회 아시아청소년품새선수권’ 남자 단체전(안재형, 백승진, 박찬진) 금메달, 이듬해 ‘제2회 아시아청소년태권도품새선수권’ 여자 단체전(김은영, 편채은, 전해선) 은메달을 획득한 6명의 전(前) 국가대표는 모두 현대태권도장 출신이다.

하늘을 향해 돌려차기!...현대태권도장 수련 장면.

태권도한마당, 중고연맹 전국품새대회 등 굵직한 대회 입상만 꼽아도 현대태권도장 수련생들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었다.

그동안 한국체대, 용인대, 경희대 등 국내 명문 태권도학과에 수련생들이 진학하면서 황인택 관장의 지도력은 이미 정평이 났다.

오후 6시 경 현대태권도장 시범단 수련이 시작되었다. 단정한 도복, 절도 있는 주먹지르기, 하늘을 향해 뻗는 발차기까지 수련생들의 실력에 한 번 더 놀랄 수밖에 없었다.

현대태권도장 사무실에 전국대회 트로피가 가득한 이유다. 태권도 실력은 황 관장이 말하는 도장운영 첫 번째 원칙이다.

수련 성과 일일체크, 하나부터 열까지 관찰

황 관장을 포함한 현대태권도장 지도자는 총 6명이다. 하나같이 눈코 뜰 새 없다.

수련 일일체크와 보충교육, 차량운행 시스템, 그리고 실시간 상황을 보고하는 쳇바퀴 같은 운영 체계와 구조 때문이다.

타 도장과 차별화된 차량운행 시스템을 콕 집어 설명하면 현대태권도장은 동승보호자가 수련생들이 차량에서 나누는 대화, 행동 등 일상에서 모습까지를 기록하고, 지도자들과 공유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관찰하다보니 현대태권도장 지도자들은 수련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느 부분을 더 채워야하는지 매일 신경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현대태권도장 수련생들의 인성과 예절에 대해서는 주변의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다.

황인택 관장(왼쪽)이 수련생을 지도하고 있는 장면.

현대태권도장, 실제 학부모들의 목소리는?

황 관장은 “학부모님들이 특히 만족한다. 이사 간 학부모님들이 연락 오는 경우도 흔하다”고 강조했다. 마침 도장을 찾은 학부모와 휴대전화를 통해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김영랑 씨(홍예진, 경민 남매 어머니)는 “이사 간 후에는 주변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태권도장을 찾지 못했다. 현대태권도장은 아이들 관리가 좋았다. 아이들이 더 크면 그냥 현대태권도장에 보낼 생각이다. 아이들도 태권도장 가기를 좋아했었다”고 밝혔다.

또한, 조금숙 씨(이시은, 시우 남매 어머니)는 “규칙적인 생활과 가정에서의 생활도 (지도자들이) 도움을 줬다. 자신감과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도 생겨서 아이들이 태권도장에 다니는 것에 만족한다. 승급심사나 국기원 승품심사 때는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범단 활성화, 4단 이상 수련생만 30여 명!

경희대 석사 현대태권도장 기념촬영 장면.

현대태권도장은 시범단 활성화가 눈에 띈다. 관악구와 서울시대회 품새, 태권체조 경연 부문에서 좀처럼 정상을 뺏기지 않을 만큼 실력도 인정받았다.

또 국기원 4품(단) 이상 장기 수련생만 30여 명.

황 관장은 유독 시범단 수련 프로그램에 차별화를 둔다. 실전호신술, 무기술 뿐만 아니라 고난이도 체조동작도 함께 지도하고 있다. 수련생들이 지루할 틈이 없고, 지금도 장기 수련생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황 관장은 “공개수업과 주기적인 참관수업은 필수다. 가맹을 통해 태권도장 운영 추세와 프로그램을 응용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한 가지 성공비법이다”라고 말했다. 

현대태권도장 황인택 관장의 목표는...

황인택 관장.

9년 전, 본지(585호)를 통해 이미 소개된 바 있는 황 관장은 ‘제2회 대한태권도협회(KTA) 도장경진대회’서 사범관리 및 교육으로 은상을 수상한 이 분야 엘리트다.

지금의 황 관장은 유독 행복을 강조한다. 수련생, 학부모, 사범, 그리고 본인 역시 행복할 수 있는 태권도장을 만드는 것이 그의 최종 목표다.

황 관장은 “관장으로써 태권도를 수련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다는 건 너무 큰 행복이다. 수련생들이 태권도 교육을 통해 삶의 주인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다. 수련생 중에 ‘9단 승단이 목표입니다’라고 말하는 수련생이 있다. 힘이 될 때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10년 뒤, 쑥고개로 11길 골목은 여전히 기합소리가 울려 퍼질 전망이다.

류호경 기자 hk4707@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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