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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겨루기 경기규칙, 박진감 높아졌다

기사승인 [889호] 2017.02.24  17: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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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접전 공격 핵심...주심 감점 판정 일관성 높여야

몸싸움을 허용하고, 컷트발에 대한 경고를 강화한 세계태권도연맹(WTF) 겨루기 경기규칙.

개정된 경기규칙이 국내에서 첫 적용된 2017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와 2017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몸싸움에 이은 접근전 몸통 공격에서 발군의 실력을 선보인 남궁환(왼쪽)의 경기 장면.

바뀐 경기규칙을 첫 적용하면서 우려도 많았고, 실제 대회 초반에는 감점 사항과 관련해 몇몇 혼선도 있었지만 제주평화기 고등부 막바지와 국가대표 평가전에 대한 총평은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우선 우려했던 커트발, 구체적으로는 허리 아래로 발을 들었다 올리는 행위에 대한 감점 부여가 과거에 비해 강화되면서 경기 내용면에서 깔끔해졌다.

노련한 선수들은 스텝 모션을 사용, 습관적으로 발을 들었다 내리는 행동을 유도해 상대의 감점을 얻어내기도 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변화는 몸싸움이었다. 아니 몸싸움에 이은 접근전 공격이 특히 승부를 가라는 중요한 대목이었다.

잦은 갈려로 인한 경기 지연 및 흐름의 방해를 없애기 위해 손을 사용한 미는 행위를 포함한 몸싸움을 대폭 허용하면서 경기의 박진감은 분명히 높아졌다.

특히, 짧은 거리에서 무릎을 굽혔다 차는 몸통 발차기가 승부를 가르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기본기의 중요성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

그동안 겨루기 경기에서 중요성이 많이 떨어졌던 스텝도 다시 살아날 가능성을 던졌다.

여자 –49kg급서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소희(한국가스공사)는 신장 차이가 15cm 가량 차이나는 김유진(서울체고)를 맞아 현란한 스텝, 빠른 돌진과 접근전에서 상대를 밀어내며 거리를 만들어 성공시키는 몸통과 얼굴 공격 등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비록 대표 1진에 선발되지는 못했지만 남자 –80kg급에 출전한 남궁환 역시 특유의 저돌적 스타일이 돋보였다.

이 체급에서 비교적 단신에 속하지만 저돌적인 몸싸움과 짧은 거리에서 기본기가 장착된 강력한 몸통 발차기는 박진감을 기대하는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물론 보완할 점도 있었다.

우선 허리 아래로 발을 들었다 내리는 행위에 대한 감점과 관련해 일관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다.

주심에 따라 이 행위에 대한 감점 여부가 다른 경우가 있었다. 심판부는 이와 관련해 ‘보이는 행위는 감점을 주지만 일부러 애매한 행위를 적발해 감점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체 경기의 흐름에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지만 선수와 팀 입장에서는 불만이 제기될 소지가 있다.

몸싸움과 관련해서도 두 가지 정도의 보완점이 발견되었다.

몸싸움 중 잡는 행위는 여전히 감점이지만 주심 시야의 사각에서 벌어지는 잡는 행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보완책이 필요하다.

특히, 몸싸움 중 머리 공격의 경우 상당수 주심의 반대편에서 상대의 호구나 도복 깃을 잡는 행위가 빈번히 발견되었지만 주심에 따라 감점 여부가 달라졌다. 주심이 감점을 주지 않을 경우 비디오 판독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보완책이 필요하다.

또한 경기 초반 몸싸움은 주로 유효한 공격 행위로 이어지지만 경기 후반 몸싸움은 이기고 있는 선수가 의도적으로 방어를 목적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갈려 타이밍에 대한 보다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결국 주심의 권한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진 것이 사실인 만큼 전문성의 문제가 도덕성의 문제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일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제주평화기 기간 중 영상 판독은 총 1,882번의 경기 중 단 66번에 그쳤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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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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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답함 2017-02-28 13:52:14

    *컷트발이건 밀어차기건 옆차기건 발하나들고 까딱까딱 대는 모습 정말 어처구니 없음.
    이건 뭐 태권도인지 발펜싱인지 키크고 유연한 사람만 경기에 유리함.
    아예 체조선수들 데려다 시합을 해야할 판.
    경기가 조금이라도 박진감 넘치려면 아예 발바닥 드는 자체를 금지 시켜야 함.
    주심에 따라 발을 드는거에 대한 감점 기준이 너무다름.
    암튼 태권도 경기 노젬.........삭제

    • 개선합시다 2017-02-27 14:28:13

      전자호구되면서 경기가 지저분해졌죠.
      일반호구 경기에서 득점만 전자호구에 적용시켜야 되는데 지랄같은 발차기도 득점이되니 쿵푸인지 택견인지, 얼굴은 정확한 타격이 아닌 점찍기 놀이에 붙잡고 안다리공격으로 득점빼는 것이 태권도 발차기의 핵심공격이 되었다니 개악스럽습니다.
      정확한 타격에도 센스점촉이 안돼 득점이 안되는 문제도 그렇고 갈 길이 너무 멀다.
      밀기 공격으로 더 조잡한 경기가 되었어요.
      차라리 일반호구 경기로 되돌아 갑시다.
      매년 개정된 규칙으로 선수들만 개잡듯이 잡는구나~~삭제

      • 설레발 2017-02-27 12:58:57

        발펜싱 한발들어 커트발은 거의 감소했는데 옆차기커트발에 속수무책-노잼경기 뻔함.
        겨루기 안해본 인간들이 협회에 너무 많아요.삭제

        • 이경기본사람 2017-02-26 09:02:11

          그러하여 김유진 선수에 기술은 눈의 띄게 다양하지는 않다. 하지만 전국가대표라는 김소희는 더 그러하다. 국대였다는 선수가 경험치가 있는데도 나이어린 선수를 상대로 맞부터 기술적인 우월하게 승리를 한것이 아니라~ 그저 회피하다가 한번씩 지른거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것도 기술이라면 기술이라고 해야 하나???? 여하튼 태권도는 스포츠라는 현실을 두고 보았을때 박진감이 없는건 사실이다.~ 차라리 UFC를 보는게 났지~~삭제

          • 이경기본사람 2017-02-26 08:55:05

            솔직히 대한민국 태권도가 예전에 비하면 박진감이 없는건 사실이다.
            선수들 개개인마다 주 특기는 있다해도 태권도에 멋들어진 장면은 현란한 발차기라 할수 있는데 현재는 그저 점수내기만 급급하다. 특히 김소희선수는 15cm 키차이에도 현란한 스텝으로 압도 했다고 평을 했으나 관객에 객관적인 입장에서는 그저 도망다니다가 한번씩 지른게 점수로 연결삭제

            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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