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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 랭킹 관리 실수, 선발전 출전 선수 뒤집혀

기사승인 [0호] 2017.02.07  01: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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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도 제때 자기 랭킹 확인 안해...애꿎은 피해 선수와 팀은 발칵

2017 대한태권도협회(KTA)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을 십 여 일 앞두고 논란을 피할 수 없는 이유로 남자 –80kg급 출전 선수가 뒤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KTA는 랭킹포인트 운영 실수로 최종선발전 출전 기회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남자 –80kg급 김지훈과 소속 팀 충남대에 유감을 밝혔지만 충남대 측은 자신들의 실수나 잘못이 없었기 때문에 어떠한 절충안도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충남대 측은 “자신의 랭킹포인트 관리 및 정정신청 기간을 방치한 다른 선수의 실수, 공지 절차가 수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협회의 실수라며 다른 선수를 구제한 피해를 우리 선수가 받을 수는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두 선수 간 사전 경기가 절충안으로 제시되었지만 수용 가능성이 낮은 상황, 여기에 이미 소집이 예고된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과연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을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견이 적지 않다.

KTA의 랭킹 관리 실수와 제때 자기 랭킹을 확인하지 않은 선수의 실수로 인해 애꿎은 선수가 대표 선발전 출전 기회를 놓칠 위기에 처했다.

지난 2일 KTA가 이달 21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2017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대회 개최를 공지했고, 선발전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남녀 각 8체급 8위까지의 선수 명단을 첨부했다.
 
그런데 이날 발표된 참가 선수 명단 중 유일하게 남자 –80kg급만 마지막 8번 순위 선수가 직전 랭킹과 비교해 뒤바뀌었다.

앞서 지난 1월 26일 KTA가 국제랭킹포인트를 반영해 공지한 최종 랭킹 공지에 따라 마지막 시드인 8번을 받을 것으로 확인되었던 8위 김지훈이 9위로 밀려나고 10위에 랭크되어 있던 강화군청 유형수가 8위로 시드를 받은 것이다.

까닭은 지난해 8월 협회장배 단체대항전서 2위를 차지하며 유형수가 획득한 랭킹포인트 6점이 KTA의 실수와 유형수의 실수가 겹쳐지며 이를 뒤늦게 합산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협회장배 5인조단체전에서 유형수는 계체를 74,35kg으로 통과했고, 단체전 선수들의 포인트 합산 기준이 모호했던 KTA는 계체원부를 기준으로 개인별 점수를 합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유형수의 포인트 6점을 남자 –80kg급이 아닌 남자 –63kg급으로 포함시키는 실수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3일 KTA는 우수대회 전 ‘2016년 랭킹포인트 자료-수정’ 공지를 통해 확인용 국내랭킹을 공지했고, 이상이 있는 경우 정정신청을 할 것과 협회장배 5인조 단체전에서 획득한 랭킹포인트에 대해 본인 체급으로 변경 가능하니 신청할 것을 공지했다.

이어 우수대회 후인 11월 15일 공지를 통해 우수대회 결과를 포함한 랭킹포인트를 발표했고, 오류가 있을 경우 정정신청 하도록 공지했다.

또한 11월 18일에는 ‘2016 국내랭킹 - 체급 합산 최종본’을 공지했으며, 공지 내용 중 ‘현재부터는 합산, 정정이 안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때까지 강화군청 유형수는 자신의 5인조단체전 포인트 6점이 남자 –63kg급에 있었지만 이를 정정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어떠한 문제도 제기하지 않았다.

이어 랭킹최종전이 치러졌고, 지난 1월 16일 KTA는 랭킹최종전까지 포함한 국내랭킹을 발표했다.

또한 오류나 누락이 있을 경우 정정신청서를 제출할 것과 함께 국제대회 랭킹포인트 및 인접체급 포인트 합산 신청도 공지했다.

그리고, 국제랭킹을 포함한 정정신청을 반영한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최종랭킹이 1월 26일 발표되었고, KTA는 이와 관련한 오류가 있을 경우 1월 31일까지 정정신청할 것을 공지했다.

이 과정에서 1월 16일 랭킹 10위에 올라있던 유형수가 이메일을 통해 지난해 8월 협회장배 5인조 단체전에서 획득한 6점을 –80kg급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KTA는 해당 점수가 –63kg급에 포함되어 있어 인접체급이 아닌 점을 감안해 채택하지 않았다.

그러자 유형수가 다시 1월 28일 이메일을 재차 발송했고, 이 과정에서 계체원부를 확인한 KTA는 유형수의 남자 –80kg급에 6점을 추가, 최종선발전 참가 8위 선수 명단을 바꾸었다.

이 내용을 지난 2일 KTA로부터 전해들은 충남대 측은 이튿날인 3일 이의제기서를 KTA로 제출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충남대 측은 이미 11월 3일 협회장배 5인조 단체전 관련 랭킹포인트 변경 및 정정 신청 공지가 있었고, 우수대회까지 포함한 랭킹발표가 11월 15일, 그리고 11월 18일에는 더 이상 정정이 안된다는 공지가 확정되었기 때문에 뒤늦게 최종선발전을 앞두고 유형수의 점수를 합산시켜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즉 KTA의 랭킹포인트 관리 실수와 유형수의 본인 확인 미비로 인한 책임이 먼저임에도 불구하고 그 피해를 김지훈에게 돌릴 수 없다는 지적이다.

사태가 커지자 KTA는 6일 충남대 측에 회신을 통해 유감과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진정되지 않자 7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소집했다.

구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더욱이 상당수 소속 팀이 있는 경기력향상위원회 지도자들이 과연 이 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해결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결국 겹쳐진 실수도 실수지만 국가대표 선발전과 관련해 파장의 크기를 충분히 짐작할만한 상황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응하는 KTA 시스템이 부재하다는 비판을 오히려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양택진 기자 winset75@naver.com

<저작권자 © 태권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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